추경호, 인도 재무장관 만나 "韓기업 디지털·바이오 시장 진출 도와달라"
워싱턴DC서 니르말라 시타라만 재무장관 면담
韓 수출기업 관세 혜택 누릴 수 있게 협조 요청
추경호, 1차 G20 재무·농업장관회의도 참석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아시아경제 워싱턴DC=문제원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인도 재무장관과 면담을 갖고 앞으로 무역, 공급망을 둘러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한국 기업이 디지털, 바이오 등 분야에서 인도 시장에 잘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추 부총리는 12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과 면담을 갖고 향후 무역·투자 등 경제협력 강화 방안과 G20 주요의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추 부총리는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과 양국이 출범국가로 참여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를 통해 향후 무역, 공급망 등에서 적극 협력해 나가길 당부했다.
특히 CEPA와 관련해서는 우리 수출기업이 관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인도가 신속하게 개정된 HS 코드(품목 번호)를 적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추 부총리는 한국 기업이 디지털, 바이오 및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인도 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했고, 시타라만 장관은 한국 기업의 진출을 환영한다고 답했다.
양국은 이날 조속한 시일 내에 한-인도 재무장관회의도 개최할 것을 합의하고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는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한-인도 재무장관회의는 2017년 6월14일 서울에서 개최된 이후 열리지 않고 있다.
추 부총리는 내년 G20 의장국인 인도에 현재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공조와 글로벌 안전망 강화를 내년도 G20 주요 의제로 제안했다.
시타라만 장관은 추 부총리의 제안에 화답하면서 "팬데믹 등 위기 대응을 위한 다자개발은행의 역할 보강과 16차 IMF 쿼타 일반검토를 기한 내 마무리하기 위한 노력을 내년도 의제로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과 만나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원본보기 아이콘추 부총리는 이날 개최된 1차 G20 재무·농업장관회의에는 사전 녹화방식으로 참석해 발언했다.
의장국인 인도네시아 제안으로 개최된 이번 회의는 최근의 글로벌 식량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대다수 회원국은 코로나19로 공급망 차질이 발생한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무역 제한조치, 이상 기후 등으로 글로벌 식량위기 발생 우려가 큰 상황이라는 데 공감했다.
추 부총리는 현재 위기가 공급망 차질, 기후, 팬데믹뿐 아니라 전쟁에도 크게 기인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전쟁의 조속한 종료를 촉구했다.
아울러 세계은행(WB), 유엔식량농업기구 등 국제기구가 공동 추진하는 현황 파악 작업이 향후 대응을 위한 기초가 돼야 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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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문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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