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피해 규모 7억1500만원

'숙박비 먹튀 논란' 에바종 대표 불구속 송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회원들로부터 숙박료를 받고 숙박시설에 송금하지 않아 '먹튀' 논란에 휩싸인 호텔 예약 대행업체 에바종 대표가 검찰로 넘겨졌다.


13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에드몽 드 퐁뜨네 에바종 대표이사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기 피해 규모는 약 7억1500만원, 피해 건수는 125건이다. 사기로 얻은 이득액이 5억원 이상일 경우 이를 가중처벌하는 특경법상 사기죄 혐의가 적용된다. 경찰은 지난 8월2일 에드몽 대표를 형법상 사기 혐의로 입건했지만 수사 과정에서 혐의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에드몽 대표를 송치했지만 검찰의 공소 제기 과정에서 혐의가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에드몽 대표가 운영한 에바종은 프라이빗 회원제 운영 방식의 온라인 호텔 예약 대행업체다. 국내외 고급 호텔과 리조트 숙박권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회원 수도 55만명에 달했다.


에바종은 지난 7월 숙박시설을 예약한 소비자들이 숙박업체에 입금되지 않았다고 항의하면서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에바종은 먹튀가 아니며 곧 정상 운영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사무실과 인터넷 홈페이지를 폐쇄하는 등 사실상 운영하지 않는 상태다.

AD

에드몽 대표는 에바종의 파산 가능성을 알고 있었지만 선입금한 숙박료를 돌려막는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에바종은 자본잠식 상태였다.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에바종의 법인인 본보야지의 2019년 매출은 9억6000만원인데 영업손실은 19억원이었다. 또한 에드몽 대표가 회원들의 호텔 예약금을 본인 계좌로 받은 정황도 포착됐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