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계 관절염의 날' …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개발 활발
국내환자 수 400만명 육박 … 극심한 통증으로 삶의 질 저하
고령인구 증가에 미충족 수요 확대 … 신개념 치료제 개발 속도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매년 10월12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관절염의 날’이다. 골관절염, 류머티스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응원하고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지정됐다. 나이가 들수록 발병이 늘어 ‘퇴행성관절염’으로도 불리는 골관절염은 국내 환자 수만 한해 40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가장 흔하면서도,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年 400만명 헤아리는 골관절염 환자
골관절염은 뼈 끝부분에 있는 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통상 노령, 유전적 요인, 비만, 관절의 외상, 염증으로 인한 연골 손상 등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흔한 관절염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국내 환자 수도 상당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골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399만4333명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환자(266만1082명)가 남성(133만3251명)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고, 특히 고령화로 인해 앞으로 골관절염 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흔히 골관절염은 나이가 들며 생기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나이와 관계 없이도 발생할 수 있다. 격한 운동으로 무리한 관절 작용이 반복된다면 연골 손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20~30대 골관절염 환자는 20만명에 육박(19만7924명)했다. 젊다고 방심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골관절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무릎 통증이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 관절 운동 시 통증이 더 악화하고, 병세가 진행되면 무릎이 붓거나 물이 차는 등 고통이 심해진다. 척추나 손가락 마디 등에서도 골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 진단은 증상과 간단한 문진, 신체검사만으로도 가능하고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골관절염 예방을 위해서는 정상 체중을 유지해 관절에 가해지는 부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적당한 운동과 함께 무리한 운동은 자제하고, 좋지 않은 자세를 교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골관절염 진단을 받았을 때 치료 방법은 약물치료, 물리치료, 수술 등 다양하다. 최근에는 극심한 통증이 계속되는 경우 ‘인공관절치환술’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마모된 무릎 연골을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이용준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는 “퇴행성관절염 3기 또는 4기이면서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 호전이 안 되는 경우, 일상생활에 제한이 있는 환자에게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확장성 노린 치료제 개발 속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도 활발하다. 인구 고령화와 함께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큰 만큼 시장 확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내에서는 메디포스트가 대표적이다. 올해 국내 품목허가 10년을 맞은 세계 최초 동종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을 개발한 데 이어 주사형 골관절염 치료제 ‘SMUP-IA-01’이 국내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카티스템의 경우 국내를 넘어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일본에서 임상 3상에 돌입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는 2상을 생략하고 곧바로 3상 돌입이 가능하다는 확인을 받았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국내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이 검증된 카티스템의 글로벌 임상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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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의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 아이엔테라퓨틱스는 비마약성 골관절염 치료제 ‘iN1011-N17’을 개발 중이다. 호주 임상 1상 중간 결과에서는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적 우수성이 확인됐다. 바이오 벤처 엑소스템텍은 최근 주목받는 엑소좀 기반 골관절염 치료제 후보물질 ‘EST-P-EXO1’의 국내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비임상 연구를 통해 동물모델에서 손상된 연골의 재생과 염증성 통증 억제 효과가 확인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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