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사민당 니더작센주 의회 선거 승리…녹색당과 연정 추진
기민당 60년 만에 최악의 참패…자유민주당 원외 정당으로 밀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독일 집권 사회민주당(SPD)이 서북부 니더작센주 주의회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주요 외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민당의 득표율은 지난 선거 때보다 3.5%포인트 떨어졌지만 기독민주당(CDU)이 니더작센주 선거 역사상 60년 만의 최악의 참패를 기록하면서 사민당이 승리했다. 양대 정당인 사민당과 기민당의 득표율이 떨어진 대신 녹색당과 극우 성향 독일을 위한 대안당(AfD)의 득표율이 크게 올랐다.
10일 니더작센주 선거관리위원회의 잠정 투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사민당은 전날 니더작센주 의회 선거에서 33.4%를 득표하면서 28.1%를 득표한 기민당을 제치고 득표율 1위에 올랐다. 기민당 득표율은 지난 선거 때보다 5.5%포인트 하락했다.
녹색당과 AfD의 득표율은 각각 14.5%, 10.9%를 기록했다. 지난 선거 때보다 득표율이 각각 5.8%포인트, 4.7%포인트 올랐다.
사민당은 2013년 선거부터 세 차례 연속 니더작센주에서 승리를 거뒀다. 사민당 소속 슈테판 바일 니더작센주 총리는 현재 기민당과의 대연정 대신 녹색당과의 연정을 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민당은 2013년 선거에서 승리한 뒤 녹색당과 연정을 구성했고 2017년 선거 뒤에는 기민당과 대연정을 꾸렸다.
현재 독일 연방정부가 사민당과 녹색당, 자유민주당의 연정으로 구성된만큼 사민당과 녹색당의 연정 구성 협상은 큰 걸림돌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방정부 연정의 또 다른 축인 자유민주당이 이번 니더작센주 선거에서 원외로 밀려나면서 연방정부 연정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자유민주당의 득표율은 지난 선거 때보다 2.8%포인트 줄어 4.7%에 그쳤다. 독일 의회 입성을 위해서는 득표율이 5%를 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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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당 내에서는 니더작센주 선거 참패와 관련, 좌파가 지배하는 연정에서 자유민주당이 제대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는 인식 때문이라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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