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은행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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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영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10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0.3%포인트 가까이 급등하는 등 영국 채권 시장이 다시 크게 흔들렸다. 재무부와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놓았지만 채권 투매를 막지 못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29%포인트 올라 4.68%까지 뛰었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42%로 0.35%포인트 상승했다. 10년 만기 물가연동채권 금리는 0.64%포인트 급등해 1.24%를 기록했다. 이날 10년 만기 물가연동채권 금리 상승폭은 1992년 이후 최대였다.

영국 금융시장 안정에 도움을 줬던 BOE의 긴급 채권 매입 종료를 앞두고 영국 채권 시장이 다시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BOE는 이날 오전 추가 시장안정 조치를 내놨다. BOE는 650억파운드(102조원) 규모 긴급 채권매입은 예정대로 오는 14일 종료하되 그때까지 하루 매입 한도를 50억파운드에서 100억파운드로 늘린다고 밝혔다. 또 다음 달 10일까지 새로운 단기자금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가 지난달 23일 450억파운드 규모의 감세안을 발표한 뒤 영국 채권가격은 급락했다. 채권을 담보로 운용하던 연기금들은 유동성 부족에 직면했고 이들이 보유 채권을 내다 팔면 채권값은 더 떨어지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결국 대거 지급불능에 빠질 상황이었다. BOE가 지난달 28일 긴급개입하면서 시장이 안정됐지만 채권매입 종료 시기가 다가오자 금융시장에는 다시 불안감이 확산하는 상황이다.


재무부는 애초 오는 11월23일 공개하려던 정부 중기 예산과 독립기구인 예산책임처(OBR)의 중기재정전망을 3주 이상 앞당겨 이달 31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재무부가 지난달 대규모 감세안을 담은 미니예산을 공개하면서 재정 전망을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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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부가 일정을 조정함에 따라 BOE의 차기 통화정책회의에 앞서 정부의 수입ㆍ지출 계획과 그에 대한 OBR의 평가가 나오게 됐다. BOE는 오는 11월3일 통화정책회의를 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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