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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신예 항모 유럽배치 위해 첫 출항…러 도발 견제

최종수정 2022.10.05 14:53 기사입력 2022.10.05 14:53

4일(현지시간) 미 해군 최신예 항공모함인 제럴드 R. 포드호가 유럽지역 관할인 2함대에 배치되기 위해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에서 출항하고 있다.[이미지출처=미 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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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의 차세대 항공모함인 제럴드 R. 포드호가 대서양과 유럽 작전구역을 관할하는 제2함대로의 배치를 위해 첫 출항을 시작했다. 내년 취역을 앞둔 해당 항공모함은 다음달 초부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과 연합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러시아의 핵도발 가능성이 확산되면서 이를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포드호를 주축으로 한 항모전단이 이날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에서 첫 출항했다. 해당 항모전단은 내년부터 대서양과 유럽지역을 관할하는 2함대로 배치되기 위해 유럽지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내달 3일 대서양 작전구역에서 열리는 나토 동맹국들의 연합훈련에도 참가한다.

이번 연합훈련은 최근 핵도발 수위를 올리고 있는 러시아를 견제하고 강력한 경고를 위한 훈련으로 풀이된다. 이번 훈련에는 미국과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스웨덴 등 9개국의 함정 20척과 항공기 60대, 9000여명의 병력이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취역한 포드호는 건조비용만 133억달러(약 19조원)의 막대한 재원이 투입된 최신예 항모로 기존 항모보다 월등한 성능을 지닌 핵항모로 평가받는다. 미 해군에 따르면 포드호는 최대 75대의 함재기를 탑재할 수 있으며, 함재기를 더 안전하고 빨리 출동시킬 수 있는 전자기식 사출기(EMALS)가 설치됐다. 전력 사용 규모도 기존 주력 항모인 니미츠급에 비해 3배 이상 많고, 승조원 숫자는 기존 7000~8000여명에 비해 적은 4500명으로 운용이 가능해 더 오랫동안 작전수행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이 강력한 재래식 전력인 최신항모를 대서양 지역에 파견할 경우, 러시아도 상대적으로 압박을 느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브래들리 마틴 미 랜드연구소 연구위원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외 지역을 침범하거나 우크라이나에서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으로 긴장을 끌어올릴 경우 상대해야 하는 우리 전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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