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 동해공장의 시멘트 제조설비. [사진제공=쌍용C&E]

쌍용C&E 동해공장의 시멘트 제조설비. [사진제공=쌍용C&E]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쌍용C&E도 시멘트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쌍용C&E는 지난 4일 레미콘 업계에 11월부터 시멘트 가격을 t당 9만800원에서 10만4800원으로 15.4%(1만4000원) 인상하겠다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4월 시멘트 가격을 t당 7만8800원에서 9만800원으로 15.2% 인상한 데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삼표시멘트가 9월부터 11.7% 인상한 데 이어 한일시멘트(15%)와 성신양회(13.5%), 한라시멘트(14.5%)도 가격 인상을 통보했고, 이번에 쌍용C&E도 동참한 것이다.


쌍용C&E는 시멘트 가격 인상의 이유로 유연탄 가격 상승과 고환율, 전력비용 상승을 꼽았다. 영국의 유연탄 가격 평가기관 GCI 집계에 따르면 뉴캐슬산 유연탄 가격은 지난해 평균 134달러였으나, 올해 1월 260달러를 넘어섰고, 9월에는 사상 최고가인 465달러를 경신하기도 하는 등 3배 이상 급등했다. 치솟은 환율도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34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평균 달러당 1140.4원과 비교하면 무려 26% 상승한 것이다.

제조원가의 25%가량을 차지하는 전력비도 부담이다. 정부가 올해 4월과 7월 두 차례 인상한 바 있고, 10월에도 약 17% 추가 인상하면서 올해만 누적 인상률이 약 30%에 육박한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쌍용C&E 관계자는 "유연탄 가격 상승, 환율 급등, 전력비용 상승, 물류비 증가 등 모든 비용이 늘어나면서 경영에 큰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건설업계와 레미콘 업계 역시 경영 전반에 걸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도 알지만, 자체적인 노력만으로 원가 상승 부담을 더이상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AD

한편, 레미콘 업계는 시멘트업체들의 가격 인상에 반발하고 있다. 중소 레미콘사로 구성된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오는 10일부터 무기한 조업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