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유지된 정규·비정규직 165명 그쳐
"비정규직 양성 머물러…촘촘한 정책 필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추가경정예산 45억원으로 진행한 청년 일자리 사업 지원자 525명 가운데 68%가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일자리는 마이스 산업에 디지털 전문인력을 지원하는 동시에 산업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적으로 진행된 프로젝트다. 디지털 기술·콘텐츠 분야 전공·재직자를 채용하는 마이스 기업 157곳에 최대 6개월간 인당 월 180만원을 지급했다.
4일 류호정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정의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초기 모집자 525명의 93%인 493명은 비정규직으로 채용됐다. 여기서 216명은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그러나 지난 6월 조사에서 고용이 유지된 정규직과 비정규직은 각각 56.6%(140명)와 9%(25명)에 그쳤다. 사유는 자진 퇴사, 개인 사유, 계약만료, 협상 결렬, 회사 사정 순으로 많았다.
류 의원은 "융합형 인재 지속 양성에 일조했다는 문체부의 자평과 달리 비정규직을 양성하는데 머물렀다"며 "청년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촘촘한 정책 설계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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