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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보다 주가먼저’ 화일약품, 사망자 발생에도 매출 영향만 걱정

최종수정 2022.10.04 10:07 기사입력 2022.10.04 10:07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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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화재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한 화일약품 이 ‘매출에 큰 영향이 없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 자료에는 사망자 및 부상자에 대한 사과 관련 내용이 전혀 없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화일약품 은 화재 사고에 대해 “매출에 큰 영향 없을 듯… 수습, 재발 방지에 최선”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앞서 지난 30일 화성시 향남읍 제약공단 소재 화일약품 상신리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직원 1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을 입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회사 측은 보도자료에서 “상신리 공장은 지난해 화일약품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제품을 생산했다”며 “상신리 공장 인근 하길리 공장과 반월공장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행히 화재가 발생한 상신리 공장은 KB손해보험 화재보험에 정상적으로 가입된 상태이며 가입금액은 241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인명 피해가 있었음에도 보험금으로 손실을 복구할 수 있다며 ‘다행히’라는 표현을 쓴 것이다. 또 위의 내용 외에 사망자와 부상자들에 대한 사과의 내용은 찾을 수 없었다.


화일약품 이 이 같은 자료를 배포한 이유는 회사 주가가 약세를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48분 기준 화일약품 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71% 하락한 19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닥이 2%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낙폭을 키우는 모양새다.


한편 화일약품 은 원료의약품 개발, 생산 전문기업으로 원료 개발 단계부터 주사제와 캡슐제, 정제 등 다양한 형태의 완제의약품 생산 프로세스를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덱사메타손, 클로로퀸, 키모스타트 등의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화일약품 의 최대주주는 금호에이치티 , 에스맥 , 오성첨단소재 등으로 29.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모두 조경숙 회장의 그룹사다. 조 회장은 화일약품 의 각자 대표이사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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