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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協 "당정, 尹 비속어 논란 언론 희생양 꼼수…몰염치·적반하장"

최종수정 2022.09.26 17:01 기사입력 2022.09.26 17:01

'이번에도 언론탓? 적반하장' 성명
"음모론 몰이·수사지시·고발…점입가경"

영국ㆍ미국ㆍ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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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한국기자협회는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발생한 비속어 논란을 언론 탓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적반하장"이라고 꼬집었다.


협회는 이날 ‘이번에도 언론 탓인가? 적반하장도 유분수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어 "정부와 여당을 감시하며 의혹을 파헤쳐오고 있는 눈엣가시와 같은 언론을 희생양으로 삼아 위기를 모면하려는 꼼수를 쓰려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순방 후 첫 출근길에 취재진 질문을 받고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 ‘진상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 식으로 언급했다. 문제가 된 대통령의 발언은 대통령실 풀 기자단 카메라에 포착된 것이다. 기자협회는 이러한 태도에 대해 "잘못을 언론 탓으로 몰아가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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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부와 여당은 스스로의 잘못을 덮기 위한 타개책으로 MBC와 야당의 유착 의혹 등 ‘음모론’으로 몰아간다"면서 "윤 대통령이 사실상 수사를 지시하고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MBC를 고발하는 등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기자협회는 언론 본령의 일을 한 기자들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협회는 "정부와 여당이 지금 해야 할 것은 궁여지책으로 언론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 아니라 의혹 논란으로 외교위기를 자초한 대통령의 사과와 내부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이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정부·여당의 몰염치한 행태와 적반하장격 공세에 맞서 강력히 투쟁할 것을 천명한다"라고 밝혔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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