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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25일 이스칸데르 미사일 1발 발사…한미해상연합훈련 반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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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5번째 미사일
합참의장, 연합사령관과 공조회의
26~29일 해상연합훈련 계획대로 시행

北, 25일 이스칸데르 미사일 1발 발사…한미해상연합훈련 반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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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북한이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로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5번째 미사일 발사로 한미 해상연합훈련에 반발하려는 무력시위로 분석된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6시 53분께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고도 60km로 약 600km를 비행했고 속도는 약 마하 5(음속 5배)로 탐지됐다. 차량형 이동식발사대(TEL)에 실려 발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군은 미사일의 제원을 북한판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KN-23)에 무게를 두고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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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한미 연합해상훈련을 앞두고 미국 항모가 입항한 것에 반발해 미사일 도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를 포함해 유도미사일순양함 챈슬러스빌함(CG 62),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DDG 52) 등으로 구성된 미 항모강습단이 부산 작전기지로 입항했다.


미 항모강습단은 오는 26∼29일 한국 해군과 연합해상훈련을 펼칠 예정이다. 고강도 연합훈련이 예상됨에 따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미사일은 지대지 탄도미사일로 항모 등 해상의 표적을 겨냥할 수 있는 수단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발사 장소인 태천에 우라늄 정련시설과 200㎿ 원자력 발전소 1기가 있는 점에 미뤄 핵 관련 활동이 이뤄질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다만 군은 SRBM 특성상 움직이는 발사장치를 이용한만큼 발사 장소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전반적인 활동을 볼 때 김정은의 지시에 의한 국방력 강화의 일환으로 긴 일정 속에서 이뤄지는 시험발사나 무기개발 과정으로 보는 것이 맞다"며 "추가적 도발 가능성을 계속 염두에 두는 것도 그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미사일 발사 후 대통령실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며 "이번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라고 지적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미사일 발사 직후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 화상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했다. 계획된 한미 연합 해상훈련 등을 통해 북한의 어떤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재확인했다고 합참이 전했다.


군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이를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NSC 상임위는 이번 도발이 지난 8일 북한의 전술핵 선제사용을 공식화한 핵무력정책 법제화 발표 이후 첫 탄도미사일 발사임에 주목하고 미국 및우방국들과의 공조를 바탕으로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또 로널드 레이건호 항모 강습단과 함께 오는 26∼29일 실시되는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통해 북한의 어떠한 형태의 미사일 도발도 무력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연합방위 능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우리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국 및 파트너국들과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 미국의 한국과 일본에 대한 방어 공약은 철통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발사가 미국인이나 영토, 동맹국에 대한 즉각적인 위협은 아니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이날 북한 미사일이 "변칙 궤도로 높이 날아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비행 중 풀업(상승) 기동을 하는 KN-23의 특성을 언급했다. 다만 일본은 이번 미사일의 최고 고도는 50km, 거리는 400km로 파악해 한·미 분석과는 차이를 보였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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