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佛대통령 "2050년까지 해상풍력 발전단지 50기 건설 목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프랑스 첫 해상풍력 발전단지 완공 현장을 찾아 신재생 에너지를 크게 늘리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AP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첫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서부 항구도시 생나제르에서 12~20㎞ 떨어진 해안에 이달 초 80번째 풍력터빈이 설치되면서 완공됐다. 프랑스는 수천 ㎞에 달하는 긴 해안선을 갖고 있지만 현재까지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생제나르 한 곳 뿐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2050년까지 비슷한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 50기 건설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같은 기간 태양광 발전량을 10배로, 육상 풍력 발전량을 2배로 늘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쟁이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며 "여러 나라가 러시아 가스에 의존했던 유럽식 방식이 망가졌고 처음으로 에너지가 전쟁의 무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재생 에너지 확대를 가속해야 한다"며 "신재생 에너지 확대 속도를 최소 두 배로 높이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프랑스가 신재생 에너지 부문에서 다른 유럽 국가들에 뒤처졌다고 지적했다.
실제 프랑스의 신재생 에너지 비중은 유럽연합(EU) 평균을 밑돈다. 프랑스는 202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율을 23%로 높인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2020년 기준 프랑스의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은 19%게 그쳤으며 EU 27개 회원국의 평균은 22%였다.
프랑스는 전력 생산에서 원자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67%로 높다. 마크롱 대통령은 올해 초 신규 원전 6기를 건설하고 원전 수명도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프랑스에는 현재 56개 원전이 있으며 이 중 절반가량은 정기점검 등 여러 이유로 가동이 중단됐다.
프랑스 정부는 다음주 신재생 에너지 확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해서 가동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기존 10∼12년에서 6년으로, 태양에너지 발전소 설립에 필요한 시간을 6년에서 3년으로 줄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원전에도 똑같은 방식으로 접근할 것이라며 신규 원전 건설에서부터 가동까지의 시간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신재생 에너지를 늘려 석유와 가스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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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대통령은 다음주 정부가 공개할 법안에 지방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한 자금 지원을 보장하고 에너지 전환 지방정부에 대한 혜택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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