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400원] 1달러에 1400원…한은 '빅스텝' 가능성 시사
Fed 고강도 긴축 재확인에 강달러 심화
원·달러 환율 금융위기 이후 처음 1400원
이창용 총재 "전제조건 바뀌었다"…빅스텝 시사
원·달러 환율이 결국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1400원을 벽을 뚫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며 고강도 긴축 기조를 재확인한 여파가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 한미 금리격차가 벌어지고 환율 변동폭이 커지자 한국은행도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 카드를 재차 검토하는 분위기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8원 오른 1398.0원에 개장한 뒤 곧바로 1400원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환율이 1400원을 넘은 것은 2009년 3월31일(고가 기준 1422.0원) 이후 13년6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Fed가 이날 자이언트 스텝과 함께 공개한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기준금리를 4.4%, 내년 말 기준금리를 4.6%로 기존 전망치보다 대폭 높이면서 한은의 빅스텝 가능성도 커졌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기존) 포워드가이던스 이후 가장 큰 변화는 Fed의 최종금리에 대한 시장 기대가 4% 수준 그 이상으로 상당폭 높아진 것"이라며 "0.25%포인트 인상의 전제 조건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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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이 총재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당분간 0.25%포인트씩 점진적 인상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으로, 다음달 12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빅스텝도 고려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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