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한국의 맛과 멋 세계에 알린다…뉴욕서 열린 'K브랜드 엑스포'
20~21일 양일간 실시…푸드존과 뷰티존 운영
프레시지, 노포맛집과 협력한 레토르트 제품 선봬
이영 장관 "수출 中企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할 것"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한국의 맛과 멋을 세계에 알리는 박람회가 미국 뉴욕에서 열렸다. 노포 맛집의 한식을 해외에 알리고자 하는 밀키트 기업부터 코로나 팬데믹에 중국 수출길이 막힌 화장품 기업까지, 미국 시장을 향한 중소기업들의 도전기가 시작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1일(현지시간) 양일간 뉴욕 피어 17(Pier17)에서 'K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했다. 중기부와 롯데는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는 중소기업 120곳을 선정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대기업의 홍보 채널을 활용해 우리나라 우수 제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한 상생 프로그램"이라며 "엔데믹을 맞아 우리 중소기업들이 미국 현지에서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행사장은 크게 '푸드존'과 '뷰티존'으로 나뉘었다. 행사 참석자와 바이어들이 제품을 사용해보고 설명을 듣는 홍보관이 마련됐으며, QR코드를 통해 제품에 대한 상세 정보 확인과 온라인 상담도 가능했다.
밀키트 제조업체 '프레시지'는 중기부 백년가게로 선정된 노포들과 협력·개발한 레토르트 제품을 소개했다. 현장에서 직접 된장찌개 제품을 끓여 관람객들이 맛볼 수 있도록 해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부터 수출을 시작한 프레시지는 최근 두바이에서 열린 글로벌 박람회를 통해 신규 계약을 맺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최이정 프레시지 해외사업센터 매니저는 "노포 사장님들의 장인정신이 깃든 한식 메뉴를 전 세계에 알린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한국에서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맛집 음식을 외국에서 간편하게 체험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최현석 셰프가 등장한 쿠킹쇼에선 '해여름'의 트러플 소금을 사용한 요리를 선보였다. 해여름은 전직 맛기행 방송PD가 창업한 기업으로 13년간 숙성 천일염을 생산하다 프리미엄 트러플 소금을 개발했다.
비타민C 원료를 사용해 화장품을 제조하는 '더스킨컴퍼니'는 코로나 사태로 중국 수출길이 막히면서 미국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올해로 설립 20년 차를 맞은 더스킨컴퍼니는 피부미용샵, 미용전문학교 등이 주요 고객사인 B2B(기업간 거래) 기업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전에는 매출의 80% 이상이 북경, 상해 등 중국 시장에서 발생했지만,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유지하면서 수출 상황이 불안정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오랜 기간 뷰티업계에서 이름을 알린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미국이라는 새로운 땅에서 도전해보고자 한다"고 했다.
로렌츄컴퍼니의 추세은 대표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박람회를 마친 뒤 곧장 이곳으로 향했다. 불면증, 감기에 효과가 있는 한약재를 넣은 논알콜 샹그리아와 무설탕 쑥 초콜릿 등을 공개했다. 쑥 초콜릿은 올해 벨기에에서 열린 '국제 식음료 품평회'에서 3스타를 수상하기도 했다. 지역사회에 협력해 특산물을 주원료로 사용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착한' 기업이다.
15년 이상 식품업계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추 대표는 "국내외 고객들에게 맛있는 건강함과 건전한 음주문화를 제안할 것"이라며 "해외에서 더욱 인정받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중기부와 롯데홈쇼핑과 함께 현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유튜브로 송출하고,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특대형 '어메이징 벨리곰'을 설치해 뉴욕 시민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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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기부 장관(사진)은 "전 세계 패션, 뷰티, 푸드 등 문화의 중심인 뉴욕 현지에서 K브랜드 엑스포를 통해 최신 트렌드를 홍보할 수 있어 뜻깊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 수출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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