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 1200억원 매출 올린 동행축제…온라인 선방·오프라인 부진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촉진 행사인 ‘7일간의 동행축제’가 짧은 행사기간에도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어 1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태풍과 고물가 등의 악재에도 각종 할인행사와 온라인 판매채널 다변화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다만 홍보 부족으로 인한 낮은 인지도 등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7일간의 동행축제’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최소 1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8일 밝혔다. 6일간의 매출 1101억원에 아직 집계되지 않은 7일차 매출을 최소 105억원으로 추산해 산정했다. 이 실적은 지난해 18일간 진행해 올린 1180억원의 매출을 웃도는 수치다. 일평균 매출로 비교하면 올해 하루 매출은 171억원으로 지난해(66억원)의 약 2.6배다.
올해 매출의 약 92%(1101억3800만원)는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다. 특히 TV홈쇼핑과 T커머스를 통해서는 6일간 749억1900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공영홈쇼핑에서는 94개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219개 상품을 팔았다. 이 중 ‘손질오징어’는 약 7500개가 판매되며 주문수량 기준으로 최고 히트상품에 기록됐다.
국내 온라인몰, 지자체몰, 온라인 전통시장관 등 온라인기획전에서는 6일간 338억97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온라인기획전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한 상품은 하프클럽에서 판매한 LA갈비세트다. 추석특수와 더불어 판매수량이 1만6000개를 돌파하며 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네이버 온라인기획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유아용 매트’로 동행축제 기간 28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라이브커머스에서는 13개의 플랫폼을 통해 13억2200만원의 매출을 쌓았다. 특히 지난해 온라인기획전에 참여했던 한 기업이 올해는 네이버 라이브커머스에 참여해 지난해 매출실적의 2배 이상의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네이버쇼핑 라이브 방송으로 판매된 ‘비벼먹는 나물’ 매출은 지난해 온라인기획전에 비해 600% 상승했다.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 A사도 지난해 대비 매출이 200% 이상 상승했고 2000명 이상의 소비자가 제품 판매 모습을 시청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달 29일 출시한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도 동행축제 6일간 일평균 충전금액이 평소의 1.8배가 넘는 35억원이 충전됐다. 또 동행축제 영수증 이벤트인 ‘상생소비복권’은 지난 6일까지 87만여건이 접수됐다.
이번 동행축제는 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제11호 태풍 ‘힌남노’ 등 악재에도 실적 면에서는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평소 6월 열렸던 행사를 이번엔 추석 직전에 배치한 게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행사 직전 "지난해와 달리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는 등 국민참여형 이벤트를 마련해 온 국민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던 게 무색할 정도로 오프라인 실적은 초라했다. 서울에 위치한 전통시장 곳곳의 상가는 썰렁했고 행사가 열리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시민도 다수였다. 행사 기간 축소와 더불어 예산도 예년 대비 절반(25억원)으로 줄면서 홍보·마케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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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는 당초 7일로 예정된 동행축제 행사 일부를 이달 중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처음 맞는 추석명절을 맞아 가족·친지들과 전통시장·소상공인 점포를 이용하는 등 상생소비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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