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장신구 野 비판에…박지원 "6200만원 목걸이 국민 이해할 것"
박지원 "김건희 여사 (보석들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
대통령실 "장신구 지인으로부터 빌린 것"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만다린 오리엔탈 리츠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군찬 인턴기자] 김건희 여사가 순방 때 착용했던 장신구 등이 윤석열 대통령 재산신고 내역에 누락됐다는 야권의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6200만원짜리 목걸이를 가지고 있어도 국민이 이해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지인으로부터 빌린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
박 전 원장은 31일 KBS '여의도 사사건건'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가 돈이 많고 미술 기획을 한 멋있는 분 아니냐? 저는 김건희 여사가 (보석들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스페인 현지에서 빌렸다. 또 뭐라고 하니까 한국에 있는 지인한테 빌리고 하나는 샀다? 김건희 여사가 지금이라도 '내가 가지고 있던 거다. 그런데 재산신고를 빠뜨린 것은 내 잘못이다, 사과한다' (말하고) 신고해버리면 되는 거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부인이 (고가의 보석을 지인에게) 빌려서 간다? 이건 있을 수가 없다"며 "저는 김건희 여사가 6200만 원짜리 목걸이를 가지고 있어도 국민이 이해할 것 같다. 저도 (고가의 보석을) 제 아내 사줬다. 재산신고 했다. 다 그러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 "그런 길(어려운 길)로 찾아가는데 천재들이 윤석열 정부에 모여 있는 것 같다"며 "민주당 사람들이 저거 파고들면 진짜 못 견딘다. 재산신고 누락했다, 미안하다. 그리고 재산신고 해버리면 끝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야당은 이번 사안과 관련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1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착용한 고가 보석이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는 대통령실의 해명이 사실이어도 그 자체로 문제"라며 "대통령 배우자가 고가의 외제차를 지인에게 빌려 탔다면 문제가 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 내외는 사적 관계에 엄격해야 한다"며 "대통령실이 이런 기초적인 상식조차도 가지지 못한 채 대통령 내외를 보좌하고 있다니 아연실색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백 번 양보해 현지에서 착용한 목걸이는 빌린 거라고 하자. 그럼 취임식, 사전투표 등 공식 행사마다 목격돼 '김건희 문신템'이라 불리며 기사에까지 보도된 1600만원짜리 까르띠에 팔찌도 빌린 건가"라며 "또 순방 출발 직전부터 착용한 2600만원짜리 티파니 브로치는 서울공항 현지에서 빌렸다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은 야권이 제기한 각종 의혹을 일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1일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여사의 장신구가 지인으로부터 빌린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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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은 지난 30일 전용기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김여사 착용) 장신구 3점 중 2점은 지인에게 빌렸다. 1점은 소상공인에게 구입한 것으로 금액이 신고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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