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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극초음속 미사일 장착 전투기 칼리닌그라드에 배치…"24시간 비상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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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러시아가 극초음속 미사일을 장착한 전투기를 폴란드 및 리투아니아와 인접한 역외영토인 칼리닌그라드에 배치했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동시에 압박하면서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항의성 조치로 풀이된다. 러시아가 칼리닌그라드 일대에 전력을 집결시키면서 발트해 일대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탑재한 미그(Mig)-31 전투기 3대를 추가로 칼리닌그라드에 배치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해당 전투기는 전략적 억제를 위한 추가조치의 일환으로 배치됐으며, 앞으로 24시간 비상근무체제로 운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칼리닌그라드는 EU와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리투아니아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의 역외 영토 지역으로 지난 6월 리투아니아가 EU의 대러제재 일환으로 리투아니아를 경유해 칼리닌그라드로 향하는 화물운송을 제한하면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돼왔던 지역이다.


리투아니아가 러시아 반발을 의식해 결국 화물운송 제한조치를 해제했지만, 러시아는 각종 전략무기 배치 등 군사력 증강에 나서면서 서방을 압박하고 있다. 최근 에스토니아 정부가 러시아인에 대한 신규 관광비자 발급을 중단하며 대러제재 강화에 나서면서 러시아의 군사적 압박이 재차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핀란드 국방부도 성명을 통해 "러시아 미그(MiG)_31 전투기 2대가 러시아로부터 150㎞ 떨어진 자국 포르보 인근 영공을 침범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이 발트해 인근 지역 국가들에 군사적 도발을 이어가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은 확전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칼리닌그라드에 핵전력을 배치해 발트해 인근지역은 물론 EU 전체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5월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추진 국면 당시 칼리닌그라드에서 핵미사일 탑재 모의 핵공격 훈련을 벌인 바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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