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재고자산 첫 50兆 돌파…재고조정 대응
작년 말보다 25.9% 증가 52兆
원료비 급증·수요 감소 영향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70,500 전일대비 25,500 등락률 -8.61% 거래량 38,075,487 전일가 29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삼성그룹 노조 '영업익 연동 성과급 요구', 주식회사 법리 위배" 의 재고자산이 처음으로 50조원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에 재고가 쌓인 이유는 경기 침체 우려와 물가 상승, 코로나19 엔데믹 관련 예측 불확실성 등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업들은 생산 가동률을 낮추면서 위기 관리 중이다. 가전 등 완제품(세트) 업체들은 하반기 회복을 조심스럽게 바라보고, 반도체 기업들은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18일 각 회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상반기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 6월말 기준 재고자산 총액은 52조922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10조7078억원(25.9%) 늘었다. 첫 50조원 돌파다. 부문별 증가율은 DS(반도체) 부문 30.7%, DX(디바이스경험) 부문 21.3%, 디스플레이 부문 21.8%다. 삼성전자 전체 자산에서 재고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11.6%로 지난해보다 1.9%포인트 뛰었다.
삼성뿐만 아니라 주요 기업 전반적으로 재고가 증가한 모습이다.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하는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819,000 전일대비 151,000 등락률 -7.66% 거래량 7,485,233 전일가 1,970,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트럼프 "이란과의 협상, 더이상 참지 않을 것…반드시 합의해야" 의 같은 기간 재고 자산은 11조8787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33.2% 불어났다. TV용 패널 사업 중인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close 증권정보 034220 KOSPI 현재가 14,100 전일대비 1,240 등락률 -8.08% 거래량 36,058,898 전일가 15,34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LG디스플레이 게이밍 OLED 패널, 美 SID '올해의 디스플레이' 수상 LG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익 1467억원…'338%↑' 3분기 연속 흑자 LGD, OLED 인프라에 1.1조원 규모 투자 의 재고자산도 이 기간 41% 늘어난 4조7225억원이었다. LG전자 LG전자 close 증권정보 066570 KOSPI 현재가 240,500 전일대비 23,500 등락률 +10.83% 거래량 5,856,267 전일가 217,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새로운 주도 업종 나올까? 바구니에 담아둘 만한 종목 찾았다면 반도체 차익실현 확대? 시장 관심 이동하는 업종은 기회에 제대로 올라타고 싶다면? 투자금부터 넉넉하게 마련해야 도 세탁기·냉장고 등을 만드는 생활가전사업부, TV사업부, 전장사업부 등에서 6월 말 재고자산이 지난해 말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대외 악재가 재고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게 산업계의 진단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공급망 차질이 빚어지면서 원료비가 급증한 데다 소비자 수요는 줄어 세트, 반도체 할 것 없이 재고가 쌓였다는 것이다. 생산원가는 오르고 팔 사람은 주니 백약이 무효했다는 얘기다.
기업들은 생산 라인 가동률을 낮추는 등 재고 정상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휴대폰 생산라인 가동률을 1분기 81.0%에서 2분기 70.2%로 낮췄다. LG전자도 냉장고(127%→119%)와 세탁기(99%→81%), 에어컨(129%→108%) 등 제품의 2분기 가동률을 전 분기보다 낮췄다. LG디스플레이 구미 라인은 같은 기간 100%에서 97%로 낮아졌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설비 투자 자체를 재검토 중이라고 했다. 지난 6월 말 이사회가 충청북도 청주공장 증설 안건 의결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지난달 알려지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말 2분기 컨퍼런스 콜(전화 회의)에서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수요 전망치를 낮춰잡았었다. 재고 증가를 의식해 보수적인 경영 기조로 가겠다고 투자자들에게 밝힌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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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업체는 하반기 재고 정상화를 목표 삼는다. 반도체 기업은 하반기에도 회복이 쉽지 않다고 본다. 세트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월드컵, 블랙 프라이데이 등 수요 증가 요인을 적극 활용해 재고자산을 줄이는 것이 세트 업체들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하반기 반도체 시황도 그리 밝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고, 고객(세트 업체 등)의 재고마저 높아진 상황이라 무리한 판매는 지양하는 (경영) 전략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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