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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축 빌라 전세 거래 5건 중 1건은 '깡통주택'…강서구 가장 많아

최종수정 2022.08.05 08:30 기사입력 2022.08.0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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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다방 조사 결과

강서 53.3%·양천48.7% 깡통주택

노원·용산·중구 제외 22곳자치구에서 모두 깡통전세 발생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거래된 신축 빌라(연립·다세대) 전세 거래 5건 중 1건이 깡통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강서구가 깡통주택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2021년과 2022년에 지어진 서울 신축 빌라의 전세 거래 3858건을 전수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에 이뤄진 전체 전세 거래 중 21.1%(815건)가 전세가율의 90%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율은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로 통상 업계에서는 전세가율이 80%를 넘으면 깡통 전세의 위험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 중 전셋값이 매매가와 같거나 더 높은 경우도 593건으로 조사됐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울 강서구의 전세 거래 총 694건 중 370건(53.3%)이 깡통주택으로 집계됐다. 특히 화곡동은 304건으로 강서구 깡통주택의 82.2%를 차지할 만큼 그 비율이 높았다. 서울시 화곡동은 다세대·연립, 단독·다가구 등 빌라가 많은 대표 지역 가운데 하나다. 인근에 있는 김포공항 때문에 고도제한에 묶인 곳이 많아 10층 내외의 빌라가 많고 집값이 인근 다른 지역보다 저렴해 주거 수요가 많은 동네로 꼽힌다.


그 뒤를 이은 지역은 양천구로 총 전세 거래 232건중 48.7%인 113건이 전세가율 9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관악구 91건중 44건(48.4%), 구로구 114건 중 42건(36.8%) 등으로 깡통주택 비율이 모두 서울시 평균보다 높았다.

종로구와 도봉구, 서대문구의 경우 신축 빌라 전세거래가 14건, 45건, 41건으로 그 수가 많지는 않지만, 깡통주택의 수가 각각 4건(28.6%), 11건(24.4%), 7건(17.1%)으로 집계됐다. 반면 노원구, 용산구, 중구의 경우에는 깡통전세로 분류된 거래가 한 건도 없었다.


다방 관계자는 "깡통주택의 기준을 매매가의 80%로 보는 경우도 있어 이 점을 감안하면 실제 깡통주택 비율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반기에도 금리 인상이 예고돼 있어, 거래량 실종과 매매가 하락으로 깡통전세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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