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가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고유가에 따른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7일 경기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 화물차들이 주차돼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화물연대가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고유가에 따른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7일 경기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 화물차들이 주차돼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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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이동우 기자] 우리나라가 지난달 중동과의 무역에서 발생한 적자 규모가 100억달러 선을 처음으로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전체 무역적자의 2배가 넘었다. 중동으로부터의 원유 등 수입이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 여파를 그대로 받은 탓이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대(對)중동 무역수지는 100억6000만달러 적자로 잠정 집계됐다. 적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달(-41억2천000달러) 대비 144.2% 커졌다.

대 중동 무역적자가 월 기준 100억달러를 넘어선 건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88년 이후 처음이다. 기존의 무역적자 최대치는 2013년 2월의 87억8400만달러였다.


대 중동 무역적자 확대 배경에는 수출이 14억9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7%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수입은 115억5500만달러로 111.8%나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중동 무역적자는 우리나라가 기록한 전체 무역적자(-46억7000만달러)의 2.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45억9000만달러)과 미국(33억1000만달러), 인도(15억2000만달러)에 석유화학제품과 반도체, 자동차 등을 수출해 얻은 무역흑자 규모보다 중동에서 원유 수입 등으로 잃은 무역적자 규모가 훨씬 컸다.


올해 1~7월 누적 중동 무역적자는 517억3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무역적자(-150억2000만달러)의 3.4배에 달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공급 불안정성 심화로 에너지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가격은 지난달 배럴당 103.14달러를 기록해 작년 동월(72.93달러)보다 41.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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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7월까지 우리나라의 원유 수입액은 615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265.9% 늘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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