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 부회장 "회식은 업무의 연장 아닌 단합의 시간"
회식이 싫은 이유 적은 직원 글에 회식문화에 대한 의견 소통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회식은 업무의 연장이 아니다. 즐겁게 업무 스트레스도 풀고, 서로 친해지고 이해하는 단합의 시간이 됐으면 한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사내게시판에 회식이 싫은 이유를 적은 직원의 글에 남긴 댓글이다. 한 부회장이 사내게시판 글에 여러 'JH Note'(노트) 댓글을 남기며 임직원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사내게시판 '나우'(NOW)에 올라온 직원 글 가운데 이달 들어서만 4건에 대해 '안녕하세요. JH 입니다'로 시작하는 댓글을 올렸다. 지난 29일 회식불만 글에는 "회식문화 개선을 위해 부서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부서에서 회식하는 경우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음주 다양성도 존중하는 문화를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회식은 업무의 연장이 아니라 건전하고 즐겁게 업무 스트레스도 풀고, 서로 친해지고 이해하는 단합의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한 부회장은 직장을 떠나게 된 직원이 올린 '10년 다닌 회사를 떠나며-회사에 남기는 제언' 글도 꼼꼼하게 챙겼다. 삼성전자 조직문화 문제점으로 느린 의사 결정, 인사 적체 심화, 성과 대비 보상 부족 등이 지적되자 한 부회장은 "쓴소리를 해주는 소중한 인재를 놓치는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라며 "임직원의 업무 만족도나 임직원이 경험하는 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JH의 서재' 게시글을 통해 '리:프레이밍', '게으르다는 착각', '픽사 스토리텔링', '우리편 편향', '결정수업' 등 여름 휴가철에 읽기 좋은 독서목록을 임직원들에게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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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회장은 지난 4월 열린 타운홀 미팅 형식의 임직원 행사 'DX 커넥트'에서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한 이후 사내게시판에 적극적으로 댓글을 달며 임직원들과의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원탁 테이블에 직원들과 앉아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CEO 원 테이블' 행사도 매달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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