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이란·튀르키예 3국 정상회담 개최
시리아 내전 문제 등 중동현안 논의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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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러시아 정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란을 방문해 러시아와 이란, 튀르키예 3국간 정상회담을 가진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동순방이 끝난 직후 맞대응 조치로 풀이된다. 3국은 서방의 대러제재 속에서 유대관계를 과시하고, 시리아 내전 문제 등 중동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9일 이란 수도 테헤란을 직접 방문해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터키 대통령실도 이날 성명을 통해 에르도안 대통령이 18일부터 19일까지 이란을 방문하며 3국 정상간 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푸틴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가진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말 카스피해 연안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를 방문한 바 있다.


특히 이번 푸틴 대통령의 순방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이래 첫 중동순방을 마친 직후 이뤄져 미국의 중동전략에 맞대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푸틴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세계무대에서 러시아 입지를 약화시키지 않았음을 알리기 위함"이라며 "러시아가 지난 수년간 중동에 대한 군사· 외교적 개입을 통해 영향력을 유지하는 데 있어 중요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나 노테 오스트리아 빈 비핵화·군비축소센터 선임연구원은 WSJ에 "우크라이나 침공을 미뤄볼 때 서방과 분리, 제재, 영향력 유지 등은 러시아 외교 정책에 있어 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다만 "러시아는 서방과 미래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이것은 돌이킬 수 없이 사라졌다. 러시아는 향후 지구 남부(중동)와 함께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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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3국 정상회의의 주요 핵심 사안은 시리아 내전이 될 전망이다. 2011년 불거진 시리아 내전 초기 열세였던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은 2015년 9일 러시아 지원을 받아 다시금 우위를 차지했다. 시리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튀르키예는 쿠르드족 무장세력 퇴치를 명목으로 내전에 깊이 관여하면서 러시아와 가까워졌다. 이란은 같은 종파인 시아파 아사드 정권에 무기와 군대를 적극 지원하는 등 3국은 시리아내전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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