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청년 금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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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금리 상승으로 청년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과 금융권에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금융 지원이 쏟아지고 있다.


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주택가격이 급등한 2020년 하반기부터 2021년까지 소득 대비 많은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한 2030 청년들의 상환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30 청년의 주택거래 비중은 수도권의 경우 2019~2020년 상반기 25.2%에서 2020년 하반기~2021년 30.2%로 확대됐다. 주택구입 시 대출 등 타인자금 사용 비중은 2030 청년이 56.7%를 차지했다. 또한 자산가격 조정에 따라 저금리 환경에서 돈을 빌려 주식·가상자산 등에 투자한 청년 등이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에 직면했다. 2030 청년 신용융자 잔액은 주요 10개 증권사 기준으로 2020년 6월말 1조9000억원에서 2021년 6월말 3조6000억원으로 늘었다. 가상자산 투자연령별 비중은 2030 청년이 55.0%를 차지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투자손실 등 애로가 큰 저신용 청년들이 신속하게 재기할 수 있도록 신속 채무조정 특례제도를 신설키로 했다.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신속 채무조정 특례 제도는 만 34세 이하,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의 저신용 청년들이 연체 이전에도 이자감면과 상환유예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운영한다. 채무과중도에 따라 저신용 청년의 이자율을 30~50% 감면해준다. 또한 원금 상환유예 기간 중 저신용 청년에 이자율 3.25%를 적용한다. 이 프로그램으로 최대 청년 4만8000명이 1인당 연 141~263만원의 이자부담을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마땅한 자산형성 수단이 없는 청년들의 목돈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장기(최대 10년) 자산형성 상품 출시를 추진하고 안심전환대출 시 연소득 6000만원 이하, 만 39세 이하 저소득 청년층에 대해서는 추가 금리 우대 10bp(1bp=0.01%포인트)도 제공한다.

금융권에서도 청년들을 위한 지원책을 내놨다. 신한금융그룹은 14조원 규모의 '신한 청년 포텐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주거·생활 안정 ▲자산증대 ▲일자리 확대 ▲복지증진 등 4대 핵심영역을 중심으로 향후 5년 동안 청년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청년 주거·생활 안정을 위해 약 11조원의 직·간접 금융지원을 실행한다. 주요 과제로는 생애 최초 주택구입 대출 7조6000억원 공급 및 이자부담 경감, 청년 전·월세자금 대출 2조5500억원 공급 및 금리 우대, 취약 청년층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관련 대출상품 금리 인하 및 보증료 면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청년들의 자산증대를 위해 청년 우대 금융상품 2조7000억원을 지원한다. 청년 목돈마련 적금 지원 2조3000억원(금리우대 1%), 약 4000억원 규모의 청년 특화 금융상품 등을 공급한다. 세 번째는 1만7000명의 청년 고용 창출을 위한 일자리 확대를 추진한다. 신한그룹에서 5년간 7000명을 직접 채용하고 스퀘어브릿지, 글로벌 영 챌린지, 청년부채토탈케어, 퓨처스랩 등 신한금융이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취업·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1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약 1675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는 청년층의 출산·육아(교육) 지원과 장애 청년 일자리·교육 지원 등 청년층의 복지증진을 위해 500억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청년내일저축계좌'를 시중은행 중 단독으로 판매한다. 청년내일저축계좌는 보건복지부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년들이 목돈을 마련해 든든하게 사회생활을 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적립식 상품이다.


청년내일저축계좌의 가입 대상은 신청 당시 만 19~34세(수급자·차상위자는 만 15~39세)의 근로·사업소득이 있는 수급자·차상위가구 및 가구중위소득 100% 이하의 청년이다. 이 상품은 청년 대상자가 매월 납입하는 금액 10만원에 대해 정부가 동일 금액(수급자·차상위가구는 30만 원)의 적립금을 추가 지원한다. 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 50만원 이하(만원 단위)까지 가능하며 가입기간은 3년이다. 금리는 기본금리 연 2.0%에 최대 연 3.0%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대 연 5.0%(7월11일 기준, 세전)까지 적용 가능하다. 우대금리는 ▲급여 및 주거래 이체 연 1.2% ▲주택청약종합저축 신규·보유 시 연 1.0% ▲마케팅 동의 연 0.5% ▲'하나 합' 서비스 등록 연 0.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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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은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보건복지부 복지포털 사이트인 '복지로'를 통해 가입 신청을 하고 10월 중 대상자가 확정되면 하나은행 영업점과 모바일 앱 '하나원큐' 등을 통해 상품 가입을 할 수 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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