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국가 위한 4가지 정책 제언
출마선언에선 "성폭력 발 못붙이게 할 것…반드시 조국의 강 건너겠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15일 국회 정문앞에서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15일 국회 정문앞에서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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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15일 출마를 선언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따뜻한 복지국가 공동체로 가야 한다"며 4가지 정책 제안을 했다. 노동권 강화를 위해 노동 시간을 단축하고, 여성 차별 철폐를 위해 성평등 공공조달법을 제정하는 등의 진보적인 아젠다를 제시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선명한 정책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먼저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는 가난한 사람, 장애인, 한부모 가정, 홑몸 노인을 비롯해 힘들고 어렵게 사시는 분들이 많다"며 "이 분들 모두 행복하고 자유롭게 살 수 있는 복지국가, 이것이 민주당이 나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을 진보적인 복지국가 정책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들이 일하는 시간이 너무 많다"며 "노동시간을 줄이고 여가와 휴가를 늘리는 입법을 추진해, 현재 주 52시간 노동을 단계적으로 주 40시간으로 단축하겠다"고 말했다.

또 "임금과 복지에 차별이 없고, 일하다가 다치는 사람이 없도록 노동권을 강화하겠다"며 복지차별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등을 통해 "노동자의 절규에 가장 먼저 응답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 차별 철폐를 위한 정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차별이 심한 민간에는 인센티브를 도입해서 여성에 대한 차별을 없애야 한다"며 "고용, 승진, 육아 지원, 임금에 있어 차별이 없는 기업만 공공의 입찰에 응모할 수 있도록 하는 '성평등 공공조달법'을 제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디지털 성범죄를 근절할 대책과 임금차별 해소, 고용단절 대책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지방분권을 위한 정당을 만들기 위해 지방 거점대학에 대한 국가 재정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날 박 전 위원장은 출마선언에서 "민주당을 다양한 목소리를 더 잘 들을 줄 아는 열린 정당, 민생을 더 잘 챙기고, 닥쳐올 위기를 더 잘 해결할 유능한 정당으로 바꾸기 위해 당 대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저 박지현이 (민주당의) 썩은 곳은 도려내고 구멍난 곳은 메우겠다. 반드시 조국의 강을 건너겠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위선과 내로남불의 강을 건너지 못하고, 당을 망친 강성 팬덤과 작별할 준비도 하지 않고 있다. 달라져야 한다. 민주당이 변하지 않으면 국민은 불행해진다"고 했다. 그는 "경험만 지나치게 강조하면 그것이 곧 기득권이 되고 새로운 인물을 배척하는 정치 문화가 만들어진다"고도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특히 "민주당의 몰락은 성범죄 때문이다. 성범죄는 무관용 원칙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거쳐, 민주당이 다시는 성폭력에 발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아직도 조국의 강을 건너지 못하고 있다. 기득권이 됐기 때문"이라며 "조국을 넘지 않고서는 진정한 반성도 쇄신도 없다. 반드시 조국의 강을 건너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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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후보 등록이 반려되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반려된 후에 생각하겠다"며 "반려 명분이 충분하지 않아 받아 들여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후 방향성에 대해서는 "청년 정치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청년들과 논의하지 않을까 싶다"며 "민주당 당대표로 출마하는 것인 만큼 앞으로 민주당에서 정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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