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핫피플] BTS 진도 반한 '메이플빵'…스테디셀러 목표
출시 18일만에 100만개 판매
GS25 빵 매출 2~6위 차지
단순 추억 아닌 체험요소 인기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싸이월드 등이 흥행하는 것을 보고 예전 추억을 상품화해보고 싶었어요. 순간적으로 20살 때 했던 메이플스토리 게임이 기억났고, 빵과 접목해보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어요."
14일 서울 강남구 GS리테일 본사에서 만난 최원필 GS25 빵 담당 상품기획자(MD)는 "메이플빵은 단순히 복고 트렌드만 갖고 이슈화됐다기보다는 띠부실, 게임 아이템 이벤트 등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요소들이 있어서 인기를 끈 것 같다"고 진단했다.
실제 메이플빵 5종은 출시 18일 만에 1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GS25 빵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브레디크 소금버터롤케익에 이어 2~6위를 모두 메이플빵이 차지하고 있다. 최 MD는 "메이플빵의 주 구매층은 20~30대"라며 "최근 10대들의 구매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이플빵은 매일 하루 최대 발주량이 모두 소진되고 있다. 최 MD는 "현재도 일반 빵에 비해서 워낙 발주량이 높은 데 반해 하루 생산량은 한정돼 있어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점포당 하루 최대 발주는 5종 1개씩, 일주일에 총 25개로 제한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메이플빵은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상품 구매를 위해 "편의점 15군데는 갔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 MD는 "메이플빵은 별도의 마케팅을 하지 않았다. 초기에는 게임 커뮤니티에 상품에 대한 글이 올라와 자연스럽게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며 "이후엔 BTS 얘기를 안 할 수 없을 것 같다. 정말 깜짝 놀랐고, 상품기획자로서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최 MD의 올해 목표는 메이플빵의 스테디셀러 안착이다. 그는 "일단은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 가니까 이를 안정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다음에 신상품에 대해 논의를 해봐야 될 것 같다"며 "메이플빵이 반짝이 아니라 오랫동안 사랑받는 상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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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품 아이디어는 주로 SNS와 힙플레이스에서 얻는다. 최 MD는 "실생활 자체에서 아이디어 얻으려고 많이 노력한다. 청담동 등 요즘 소위 젊은 층에서 핫한 곳에 가면 재미를 끌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이 보인다"며 "유명한 빵집도 자주 찾아가보고, 편의점에 맞게 상품이 출시될 수 있는지도 항상 고민해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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