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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보협 선거]박경훈 "할 말 하고, 행동하는 민보협될 것…보좌진 인재 양성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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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보협 회장선거 후보 인터뷰-기호3번 박경훈 비서관
"민보협도 이제는 변화해야…할 말은 해야"
"인재 양성 시스템 부족…보좌진양성프로그램 등 신설"

'할 말은 하겠다'며 당내 자정을 위해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던 더불어민주당 보좌진협의회(민보협)가 오는 7일 제32대 회장을 선출한다. 민보협은 지난 3월 대선 패배 직후, 반성없는 민주당에 대한 비판 성명을 내놓는가하면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 발언과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사건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 공론화시키기도 했다. '어쩌다 이렇게 됐나'라는 자성 속에서 민보협 구성원들은 올해 여당에서 야당 보좌진이 됐고, 이에 따른 변화를 맞이해야 할 기점에 놓였다. 차기 민보협 후보들은 야당 보좌진으로서의 역할 강화를 강조하는한편 위상 재정립을 공통적으로 얘기했다. 성 비위 사건 제기에는 방법론의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 3인의 인터뷰를 통해 차기 민보협의 미래를 들어봤다.
[민보협 선거]박경훈 "할 말 하고, 행동하는 민보협될 것…보좌진 인재 양성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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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비서관급도 (민보협 회장 선거에)출마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나왔다. 의원실을 돌며 한 분 한 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이 분들이 공통적으로 바라는 부분은 '변화된 민보협'이었다. 세 명의 후보 중 비서관은 저 뿐이기는 하지만, 최선을 다해 민보협의 변화를 이끌도록 하겠다."


박경훈 제32대 민보협 회장 선거 후보는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행동하는 민보협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제30대, 제31대 민보협 부회장을 역임해 협회 사정에 누구보다 밝다. 민보협의 변화를 기대하는만큼 욕심도 많다. 보좌진 면직 예고제, 보좌진 양성 프로그램, 성비위 제보 전담팀 신설, 수행비서관들의 호봉 상향 등 임기 내 이루고 싶은 공약도 많아 임기 규정을 현 1년에서 2년으로 바꿔 연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후보 중 유일한 비서관인만큼 비서관들의 위상 강화를 강조하면서 특히 '인턴비서관의 책임 법안제'를 우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출마하게 된 계기

지금까지 늘 보좌관이 출마했다. 그러나 회칙에는 비서관급이 출마해선 안된다는 규정은 없더라. 이번 민보협회장은 새로운 사람이 운영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다. 보좌진 내에서도 갑질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그런 부분들도 고쳐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본인만의 강점

민보협 부회장을 두 번이나 역임했다. 다른 후보들보다 민보협을 잘 알고 있다고 본다.


-지난 민보협의 평가

성 비위 사건 문제제기 과정에서 일각에선 민보협이 무리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저는 할 말은 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이를 행동하지 못했던 이유는 의원과 보좌진 관계의 특수성 때문에 그렇다. 지금도 보좌진들 중에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내색조차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민보협 사무실 앞에 익명 게시판함을 만들어서 보다 자유롭게 문제제기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대표 공약을 소개하자면

인턴 비서관의 책임 법안제를 우선 실시할 계획이다. 인턴 비서관은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어렵다. 의원실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관리, 축사, 보도자료 등만 작성하니까 경력을 쌓기 힘들다. 책임 법안을 3개 의뢰해 만들도록 하면 본인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게 된다. 지금 방식으로는 인재 양성 시스템을 갖추기 어렵다. 당 청년위원회, 대학위원회, 민보협 3곳이 주최해서 보좌진 양성 프로그램을 제시하도록 하겠다.


성비위 제보 전담팀도 신설하겠다. 중앙당과 연결시켜 윤리심판원이든 징계 조치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모든 후보들이 공약은 많지만 그 중 절반도 지키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현재 1년인 민보협회장의 임기를 2년으로 바꾸도록 하겠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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