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한 등 5월말 2952개
지난해 말보다 127개 감소

4대 은행 점포수 3000개 아래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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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올해 상반기에도 은행의 점포수 감소가 이어지며 4대 은행의 점포수가 127개 감소해 3000개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은행의 5월말 기준 점포수 합계는 2952개로 지난해 말 대비 127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직 상반기가 다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점포수 감소폭은 지난해 연간(224개)의 약 60%에 달했다. 올해 감소폭은 지난해보다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말 3927개로 4000개에 육박했던 4대 은행 점포수는 6년만인 지난해 3079개로 줄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2020년부터 문을 닫는 점포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2020~2021년 동안에만 약 450개의 점포가 줄었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신한은행은 올들어 44개의 점포가 줄었다. 우리은행이 40개, 국민은행은 36개 감소했고 하나은행만 7개가 줄어 한 자리수였다.


은행의 점포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 금융위원회는 ‘은행권 오프라인 금융 접근성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올해 안에 우체국에서 4대 은행의 입·출금 등 업무를 볼 수 있게 된다. 금융위는 편의점, 백화점 등 현금카드 가맹점에서 물품 구매를 동반한 소액 출금(캐시백) 및 거스름돈 입금 등이 활성화되도록 업무위탁규정상 허용 및 관련 약관을 변경하고 거스름돈 입금 한도를 상향 조정하는 한편 은행대리업 도입도 추진한다. 은행대리업이 도입되면 비은행금융회사, 유통업체 등 은행이 아닌 자가 단순·규격화된 예금, 대출, 환업무 등을 수행할 수 있게 돼 여행·항공사 등에서 소액 환전이 가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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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방안들이 시행될 경우 은행 점포수 감소에 더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이 필수이기 때문에 은행의 점포수 감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우체국이나 다른 대리점에서 은행의 업무를 볼 수 있게 되면 은행들의 점포수가 더 빨리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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