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금리 매력 높아진 한국전력債
신영증권 보고서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신증권은 9일 한국전력 한국전력 close 증권정보 015760 KOSPI 현재가 38,750 전일대비 900 등락률 -2.27% 거래량 3,102,994 전일가 39,65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한국전력, 쉽지 않은 상황...목표주가 25%↓" '중동 휴전' 호재에 코스피·코스닥 상승 마감 '미·이란 휴전' 소식에 코스피 5%↑…매수 사이드카 발동 이 발행한 채권에 대해 금리가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장기 쿠폰이자 수취를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하반기 한전은 채권 발행량을 급격하게 늘렸다. 지난해 상반기 1조원 초반에 그쳤던 한전채 발행량은 하반기 9조원을 웃돌았으며 지난달 말 기준 12조원을 넘어섰다. 만기 도래 규모를 초과하는 순발행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1조원에서 하반기엔 7조원으로 현재는 10조원으로 확대됐다. 최근 공사채 순발행 기관 등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규모로 공사채 순발행의 상당부분을 한전이 차지하고 있다.
한전이 발행량을 늘린 것은 영업실적 때문이다. 전력 생산단가의 급격한 상승분을 전력 요금에 충분히 전가하지 못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고 요금 인상 제약 등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임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한전채 순발행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로 한전은 실적이 좋을 때 순상환을 늘리고 부진할 때는 순발행을 늘려왔다. 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자산매각 등 자구 계획을 통해 자금을 일부 마련할 계획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거액 손실이 지속되는 한 대규모 사채발행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시장에 물량이 대거 풀리면서 발행금리 상승이 전개되고 있는데, 지난해 5월 약 1.38%(만기 3년 기준)이었던 한전채 민평금리는 현재 3.8% 수준으로 상승했다. 기준금리와 국채 금리가 상승했고, 공사채 신용스프레드가 확대된 것이 기저에 깔려 있지만 올해 들어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급당하고 실적 부담이 커지면서 발행량과 발행금리 상승 모두 가팔라졌다.
그러나 한전채의 금리 매력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 한국전력 close 증권정보 015760 KOSPI 현재가 38,750 전일대비 900 등락률 -2.27% 거래량 3,102,994 전일가 39,65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한국전력, 쉽지 않은 상황...목표주가 25%↓" '중동 휴전' 호재에 코스피·코스닥 상승 마감 '미·이란 휴전' 소식에 코스피 5%↑…매수 사이드카 발동 공사법 제16조 3항을 보면 사채 발행액은 공사의 자본금과 적립금을 합한 금액의 2배를 초과하지 못하게끔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한전의 자본총계는 약 47조원으로 현재 한전의 사채발행액은 약 50조원이다.
이 연구원은 “자금 필요에 따른 사채발행 한도가 남아있지만, 올해 거액의 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자본총계가 감소할 때 내년 이후 지금과 같은 발행은 어려울 것”이라며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거나 요금 인상 제약 등이 해소되거나 원전 이용률이 상승하는 등의 효과로 실적 개선이 나타나면 한전채 발행량은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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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면서 쿠폰 이자를 얻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에겐 매력적인 투자처다. 한전채는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는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린다고 해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지금 제시된 금리는 높은 수준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경록 연구원은 “시장금리가 많이 올라왔지만 당분간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투자 기간이 짧거나 채권 매매이익을 생각하는 투자자라면 적절한 투자시기를 고민해봐야겠지만 장기적으로 쿠폰이자 수취 목적이라면 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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