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입시험 수학 문제 유출…당국 조사
시험시간 중 일부 수학 문제 사진 웨이보에 돌아
확진자 12명 등 격리중인 120명 별도 장소에서 시험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고등학교 3학년 1193만명이 응시한 가오카오( 高考)가 시작된 가운데 부정행위 신고가 접수,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가오카오는 중국판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중국 전역에서 치러진다.
8일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가 일부 인터넷 누리꾼들이 가오카오 수학 문제가 유출됐다는 주장을 제기하자 조사에 나섰다.
신경보 등 중국 매체들은 수학 시험이 전날 실시됐으며 시험 시작 직후 수학 문제 일부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올라왔다고 전했다. 웨이보에 올라온 수학 문제 사진과 실제 수학 문제가 일치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장루이루이라는 가명의 한 누리꾼이 문제를 풀어주면 돈을 주겠다는 글이 15시 48분에 올라왔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수학 시험은 15시부터 17시까지다.
전날 저녁 후베이성 안루시 한 수험생이 수학 시험지를 사진으로 찍어 고사장 밖으로 유출했다는 뉴스가 돌면서 문제가 일파만파 커졌다. 안루시 공안까지 나서 진위 여부를 확인, 뉴스가 가짜임을 확인했지만 수학 문제 유출 잡음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결국, 중국 교육부가 사건을 공안에 의뢰, 조사에 들어갔다.
가오카오 결과에 따라 인생이 바뀐다. 중국은 매년 입시철이 되면 대대적인 부정행위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좀처럼 부정행위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 3일 중국 교육부는 긴급 공지문을 통해 입시 부정행위는 중대한 법 위반이라며 사전 경고하기도 했다. 교육부는 수험생이 스마트폰으로 시험 문제를 촬영해 외부로 전송하다 적발, 불합격 처리됐고, 응시자격도 박탈됐다는 경고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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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 12명이 전날 임시 장소에서 시험을 봤고, 격리 중인 120명의 수험생이 격리소에 마련된 별도 장소에서 시험을 쳤다고 전했다. 중국 보건당국은 또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8일 고사장 밖에서 학부모가 운집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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