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블룸버그

자료=블룸버그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주도하던 반도체·해운·비료 가격이 고점을 찍고 하락전환,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다는 징후가 감지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노트북이나 식기세척기, LED 전구 및 의료기기 등 전자제품 가격의 바로미터인 PC D램 고정가격이 지난달 말 17.1달러를 기록하며 2018년 7월의 절반 수준까지 하락했다. 작년 중순(19.8달러)과 비교해도 14% 낮은 가격이다.

물류가 개입되는 모든 제품가격을 결정지을 컨테이너 선적 비용은 2021년 9월 기록한 최고가 대비 26% 떨어졌고, 세계 식량 가격의 향방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북미 비료 가격은 3월의 최고치보다 24% 낮다.


통신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8%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 세계 중앙은행은 이를 억제하기 위해 분주하다"면서 "그러나 많은 경제학자들이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르렀다는 생각에 동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8%를 넘어섰고, 오는 10일 발표되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쿤 고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의 아태전략책임자는 "세계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지만, 연간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기 시작하는 전환점이 그리 멀지 않다는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중국의 물가는 2021년 말 정점을 찍고 완만해지기 시작했다. 경제학자들은 5월 중국의 공장도가격이 6.5%의 인상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 기록한 8%보다는 낮은 수치다.


쿤 고 책임자는 "전 세계적으로 수입품의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는 긍정적 지표가 확인된다"며 "컨테이너 운송료 인하와 구매관리자지수의 공급자 납품 소요시간 개선을 통해 올해 후반 공급 병목현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AD

반면 중국이 제로코로나 봉쇄를 풀고있는 현 상황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요소라고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23개 원자재 가격을 추적하는 블룸버그 상품 현물지수는 이날 1.9%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공급에 대한 우려가 재조명된 가운데 천연가스, 밀에 대한 선물계약이 급증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36% 뛰어 10년여만에 가장 큰 연간 상승폭을 보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