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최대 4% 수익 보장’ 미끼 3600억 모집… 경찰, 금융업체 대표 등 검거
전국 순회 투자설명회 통해
5000여 명으로부터 투자받아
경찰에 따르면 금융컨설팅업체 대표 A씨 등은 2018년 5월께 회사를 설립했고 지난해 6월까지 12개 산하 지역법인을 통해 다단계 방식으로 5000여명으로부터 약 3600억원을 모집한 혐의를 받는다./사진제공=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아시아경제 오규민 기자] 전국을 돌며 원금 보장 및 매월 최대 4% 이자 지급을 미끼로 투자금 수천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금융컨설팅업체 대표 A씨 등 161명을 입건하고 8명을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경찰은 A씨 등이 범죄수익금으로 취득한 부동산과 주식, 콘도 회원권 등 832억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몰수 및 추징보전 조치했다.
A씨 등은 2018년 5월께 회사를 설립했고 지난해 6월까지 12개 산하 지역법인을 통해 다단계 방식으로 5000여명으로부터 약 3600억원을 모집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전국 각지에서 매달 수차례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특히 A씨는 자신을 ‘채권에 투자해 수천억원 대 자산을 얻은 성공한 사업가’라고 소개했다.
그는 ‘태양광 기업 등에 투자하면 원금이 보장되고 매월 2~4%의 이자가 지급된다’고 설명하고 투자자들을 끌어 모았으나 실제로는 일명 ‘돌려막기’ 방식으로 원금과 이자를 지급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확인됐다.
이들은 회원모집의 대가로 각자 최소 10억에서 90억원의 수당을 챙겨 고급 승용차 리스비용 등으로 매월 수천만원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제공=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원본보기 아이콘이들은 회원모집의 대가로 각자 최소 10억에서 90억원의 수당을 챙겨 명품 시계 등 고가의 사치품을 구입하고 고급 승용차 리스비용과 주거지 월세 등으로 매월 수천만원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해 3월 이들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수차례 압수수색과 계좌분석 등을 통해 범죄수익의 규모를 특정하고 같은 해 12월 A씨를 구속송치했다. 이후 수사를 확대해 운영진과 모집책 등 총 160명을 입건해 이 중 7명을 추가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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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최근 투자열풍에 편승해 다양한 형태의 고이자·고수익을 빌미로 한 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투자에 앞서 신중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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