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원화율 20% 미만… 북유럽·일본, 고부가 산업 육성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수산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활용하는 미래 전략을 제시하며 해양바이오 기반 순환경제 생태계 조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원장 조정희)은 최근 '수산물 업사이클링 생태계 조성 방안 연구'를 발표하고 수산 부산물을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제안했다.

수산 부산물은 그동안 처리 비용 부담과 환경오염 문제 등으로 인해 폐기물로 인식돼 왔다. 현재 국내 수산 부산물 자원화율은 20% 미만에 불과하며, 대부분 사료나 비료 등 저부가가치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반면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 일본 등에서는 수산 부산물을 의약품·화장품·기능성 식품 등으로 업사이클링해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연구진은 수산물 업사이클링이 단순한 폐기물 감축 차원을 넘어 우리 수산업이 해양바이오 경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단순 재활용을 넘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순환경제형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업사이클링 전용 인증제도 도입과 대국민 홍보 ▲(가칭) 수산부산물 자원화법 제정 등 제도적 기반 마련 ▲권역별 집하장과 저온 유통망(콜드체인) 구축 ▲고부가가치 소재 전환을 위한 혁신 기술 개발과 제품 상용화 지원 ▲정부·기업·연구기관이 함께하는 협력 거버넌스·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는 수산 부산물에서 콜라겐과 기능성 성분 등을 추출해 고기능성 식품이나 의료용 신소재로 산업화하는 단계별 로드맵도 담겼다. 연구진은 오는 2040년까지 수산부산물을 전량 자원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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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환경 보호와 탄소중립 실현은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과 신산업 육성 등 다양한 경제·사회적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조정희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은 "수산물 업사이클링 생태계 조성은 해양수산 분야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정책 방향"이라며 "이번 연구 성과가 순환경제 실현과 지역경제 활성화, 해양수산 정책 수립에 유용한 길잡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MI 수산물 업사이클링 생태계 조성 방안 연구 표지.

KMI 수산물 업사이클링 생태계 조성 방안 연구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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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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