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후보자 첫 출근…보건의료 전문성은 부각·갭투자 의혹은 부인
서울 충정로 국민연금공단에 사무실
[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첫 출근길에서 26년 동안의 유관 부처 경험을 강조하면서 본인과 딸의 부동산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30일 김 후보자는 서울 충정로 국민연금공단빌딩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에 처음으로 출근하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사회 양극화와 코로나19로 난제가 쌓여 있는 중요한 시기에 후보자로 임명돼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6년 동안 관련 부처에서 공직 생활을 했고, 4년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했다"면서 "그동안 공직자로서, 국회의원으로서 쌓였던 지식과 경험이 복지부의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적 역량이 있다고 인정 받아서 임명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김 후보자는 스스로 '섬세한 여성'이라고 표현하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자는 "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여성 최초로 국장, 원장, 차장, 처장까지 역임한 바 있다"면서 "여성의 섬세함으로 부드럽고 따뜻한 시각으로 사회에서 고통 받고 있는, 어두운 곳에 있는 면면까지도 따뜻하게 보듬을 수 있는 복지 정책을 펼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딸과 자신을 둘러싼 부동산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김 후보자는 공무원 특별공급으로 분양받은 아파트로 억대 차익을 실현했다는 의혹에 대해 "세종시에 아파트를 분양받았을 때는 (세종시에) 근무했기 때문에 그 목적으로 분양 받았지만 입주 시점 전에 공직에서 퇴직해 서울로 올라오다 보니 살지 못했고, 식약처장으로 발령을 받은 이후에는 입주자의 전세 잔여기간이 남아 있어 제가 들어갈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입자의 입주 기간이 만료되자마자 국회로 왔기 때문에 아파트를 처분했는데 당시 세입자가 저에게 '아파트 값이 굉장히 오르고 있는데 왜 파느냐'고 했다"면서 "투기 목적이었다면 지금까지 소유하고 있겠지 팔았겠냐"고 했다.
딸이 후보자 모친의 아파트로 갭투자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저희 어머니가 연세가 굉장히 많은데 수입이 없으시지만 도움 받는 것이 미안하다고 해서 아파트 매매를 통해 목돈을 마련하게 된 것"이라면서 "당시에도 나중에 오해를 받을까 하고 시세대로 매매하고 계약서도 작성해 세금을 다 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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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에 관한 '치매 발언' 등 막말 논란에 대한 질문에 김 후보자는 "당시 야당 국회의원으로서 정부를 비판하고 견제하며 의정 활동을 했던 내용이 부메랑이 돼 저의 후보자 자격과 관련한 문제를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치인으로서의 태도와 행정부처에서 종합적으로 사회를 이끌며 국민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해야 하는 것은 다르다"면서 "야당 의원님들이 우려하지 않도록 제가 부적절한 표현이 있다면 충분히 설명드리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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