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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최근 장·차관급 인사스타일 '여성' 이외에도 '법·제도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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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기용한 장·차관급 인선의 주요 특징으로 '여성'이 꼽히는 가운데 이들 대부분 '법·제도 전문가'라는 점도 주목을 받고 있다. 과거 정부가 고위 관료의 여성 할당을 위해 시민단체·정무직 출신들을 주로 고려했다면 법조인 출신인 윤 대통령의 기준에 맞게 부처와 기관을 실무적으로 이끌 수 있는 '법·제도 이해도'가 고려된 인선이라는 평가다.


대통령실은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인실 한국여성발명협회 회장(변리사)을 신임 특허청장(차관급)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부산대 불어불문학과 출신인 이 내정자는 지식재산 분야 관련 실무와 이론에 정통한 변리사로 1985년 국내에서 여성으로서는 세 번째로 변리사 시험에 합격했다. 이 내정자는 변리사 시험에 합격한 해부터 1994년까지 10년간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근무했고, 1996년부터 현재까지 청운국제특허법인 대표변리사로 일하고 있다.

그는 특히 국제변리사연맹 한국협회장을 지내며 특허권 분야에서는 국제적 활동을 펼쳐왔고, 세계전문직여성(BPW) 한국연맹 회장을 역임하며 여성 경제활동 참여 확대를 실현하기 위해 애써온 인물이다.


이 내정자의 사례처럼 최근 윤 대통령의 장차관급 인사 스타일이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 쏠림 인사에서 탈피했다는 평가다. 특히 새 내정자 전부 여성이라는 점 이외에도 '법과 제도'에 밝은 전문가 출신이라는 점도 공통점이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각각 지명된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김승희 전 국회의원도 법제에 전문성을 가진 여성 인사로 평가된다.

박 후보자의 경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로 교육 현장에 있었을 뿐만 아니라 2017년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 경영평가단 단장을 맡았던 공공행정 전문가다. 지난 2005년 교육인적자원부 정책 자문위원을 시작으로 2007년 서울시교육청 정책 품질관리 자문위원,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 교육관련기관 정보공시 운영위원회 위원 등도 지냈다. 박 후보자는 그간의 이력을 인정받아 제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으로 참여했다.


김 후보자도 보건·의료 분야 뿐만 아니라 관련 제도 분야에서 권위자로 꼽힌다. 그는 서울대 약대를 졸업해 동 대학원 석사, 미국 노트르담대 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8년 국립보건안전연구원 일반독성과 보건연구관을 시작으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원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을 거쳤다.


지난 2016년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정치 활동을 시작한 김 후보자는 새누리당 민생특별위원회 위원을 거쳐, 2017년에는 자유한국당 원내부대표, 2020년에는 미래통합당 우한폐렴대책TF 간사를 맡았다. 20대 국회에서는 보건복지위 간사도 지냈다. 또한 2020년 7월부터는 법무법인 클라스 고문으로 지내며 바이오, 제약, 헬스케어 입법지원 및 법제 컨설팅, 행정소송 분야에서 자문 역할을 해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새로운 내정자들이 여성이라는 공통점 이외에 법·제도 전문가라는 점을 윤 대통령이 고려했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이 법조인 출신이라서 법·제도 전문가를 찾은 것이 아니라, 장·차관급 인사는 법과 제도를 다룰 줄 아는 전문가여야 한다"며 "(윤 대통령은) 여성 인력 중에서도 능력을 검증 받은 분들을 선발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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