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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7차핵실험 임박 징후, 김정은 결심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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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한반도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장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장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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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비롯 미국, 일본 등 3국은 북한의 핵실험 준비 징후를 면밀히 살피면서 실제 감행할 경우 대응 방안을 놓고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


29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핵 전문가이자 물리학자인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은 전날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상황과 관련 “북한은 이미 갱도의 기존 입구와 새 입구를 연결하고 굴착 과정을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고 VOA에 밝혔다.

그러면서 “핵실험을 위한 공간까지 전기 케이블을 연결하는 작업만을 남겨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핵폭발 위력 등을 측정하는 계측장비와 지상 통제소 간의 케이블 연결 작업, 흙·자갈·석고·콘크리트 등을 이용해 갱도를 되메우기하는 작업은 핵실험 준비 단계에서 막바지 작업에 해당한다.


그는 “일반적으로 케이블 선로 연결은 핵실험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 하지 않는다”며 “북한이 핵실험을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1차장도 지난 25일 “풍계리 핵실험장과 다른 장소에서 7차 핵실험을 준비하기 위한 핵 기폭 장치 작동 시험을 하고 있는 것이 탐지되고 있다”며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기폭장치는 핵물질을 임계치 이상으로 압축시켜 고온에서 연쇄 핵반응을 일으킬 수 있도록 하는 장치로, 이 역시 핵실험 준비단계가 임박했다는 징후 중 하나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부소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의 공휴일 동안 북한의 도발’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북한은 미국의 주된 공휴일을 방해하는 행태를 보여왔다"며 "북한이 다가오는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5월30일) 주간에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예측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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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당국은 북한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판단 아래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 중이다.


정보 당국은 메모리얼 데이 주간 아니면 북한이 6월1일과 15일 사이 예고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핵실험 명령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김 총비서는 북한이 2017년 6차 핵실험을 했을 때에도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를 열고 핵실험을 승인한 바 있다. 따라서 김 총비서가 절차적 정당성을 내세워 핵실험을 결단하는 순간 그 즉시 실행에 옮겨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방부가 북한의 도발이 계속될 경우 한일과의 훈련 등 적절한 대응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추가 결의안 무산 이후 북한 상대 군사적 억지 증강 필요성과 관련, “이번 여러 차례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우리는 한국·일본 카운터파트와 훈련을 실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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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몇 주 전에는 역내 ISR(정보·감시·정찰) 수집 활동 강화도 얘기했었다”며 “그들(북한)이 이런 발사를 계속하고 한반도에 불안정과 불안감을 유발한다면 우리는 타당한 경우 군사적 관점에서 적절한 대응 기회를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북한이 지난 2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한일 순방 직후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자 한미는 지대지·에이태킴스 미사일로 대응 사격을 실시했다. 또 F-15 전투기 엘리펀트 워킹 영상을 공개하고, “한미가 동시에 준비해 같이 대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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