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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대통령 우크라 의회 연설..."영토 1cm도 러에 줘선 안돼""

최종수정 2022.05.23 11:04 기사입력 2022.05.23 11:04

우크라戰 이후 첫 외국 국가원수 의회연설
이탈리아 등 EU 일각서 제기한 타협안 반박

22일(현지시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의회를 방문해 연설을 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외국 국가원수가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직접 연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키이우(우크라이나)=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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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의회를 직접 방문해 연설을 갖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요구에 굴복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안팎에서 영토 일부를 포기하더라도 러시아와의 협상에 나서야한다는 타협론이 제기되면서 이를 경계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두다 대통령은 이날 예고없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해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연설을 가졌다. 두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푸틴의 요구에 굴복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오직 우크라이나가 결정해야한다"며 "우크라이나 영토의 1cm라도 러시아에 내줘서는 안된다. 정치적, 혹은 경제적 이유로 그런 일이 벌어지면 서방 전체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다 대통령의 강경 발언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연합(EU) 일각에서 우크라이나에 일부 영토를 포기하도록 종용하고, 즉각적인 러시아와의 휴전협상을 체결시키려한다는 보도가 나간 직후 나왔다.


앞서 이날 이탈리아 신문인 라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20일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 ‘우크라이나 평화계획안’을 제출했는데, 해당 내용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요구안에 따라 중립국을 선언하고, 러시아가 점령한 크름반도(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에 자치권을 부여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우크라이나 정부도 러시아와의 타협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평화협상단장도 주요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우리 영토 내에서 완전히 철군하기 전까지 휴전을 위한 협상은 당분간 중단될 것"이라며 "일부에서 제기 중인 즉각적인 휴전요구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러시아군은 이날 돈바스의 루한스크 서부 지역과 흑해 연안지대 도시인 미콜라이우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를 재개했다. CNN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루한스크 서부의 세베로도네츠크와 리시찬스크 사이의 교량을 파괴했으며, 이는 돈바스 지역의 무기공급을 차단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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