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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신드롬]넘치는 인간미…‘국민아들·남친·오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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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없이 편안하게 부르는 가창력 강점
진정성 있는 태도 롱런 배경…효심·기부 등 호감도 상승
SNS ‘남친짤’로 팬들과 친근감 높여

임영웅. 사진제공 = 물고기뮤직

임영웅. 사진제공 = 물고기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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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어떤 곡이든 부담 없이 편안하게 부른다."


임영웅의 무대를 본 관객이 공통으로 언급하는 첫인상이다. 그는 노래를 매우 편하게 부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고음을 부를 때나 저음이 부각되는 곡을 소화할 때도 쥐어짜거나 무리하는 모습없이 안정된 톤으로 편안하게 노래의 감성을 표현해낸다.

2020년 임영웅이 이름을 알린 ‘미스터트롯’은 공교롭게도 첫 방영 시점부터 코로나19 확산 시기가 겹쳤다. 공연과 행사가 주 무대인 트로트 업계의 특성은 족쇄가 될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임영웅은 다양한 방송활동과 유튜브를 통한 소통으로 팬들과의 접점을 확장해나갔다.


임영웅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단어는 ‘위로’다. 임영웅을 몰랐던 사람도 말하듯 읊조리는 특유의 창법에 매료된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호소력 짙은 가창력은 위로로 다가왔다. 힘겨웠던 지난 세월에 대한 누군가의 위로. 세대와 성별, 사연은 각기 다르겠지만 누구에게나 힘겨운 시절은 있다. 임영웅의 노래는 그런 이에게 위로의 청량제였다.


이른바 ‘남친룩’ ‘남친짤’로 대표되는 그의 사복패션과 외모 또한 팬들이 임영웅의 대표적인 매력이다. 과장되고 화려한 의상이 주류를 이루는 트로트 무대에서 그는 심플하고 차분한 패션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 나갔다. 또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 일상의 모습은 여느 20대 청춘과 같은 편안한 모습으로 팬들과의 친밀감을 높였다.

여기에 꾸준히 펼쳐온 선행과 기부활동 그리고 유년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 손에 성장한 스토리는 임영웅의 인간적인 매력으로 다가왔다.


"한 여자의 영웅이 되고 싶다"며 미스터트롯 첫 무대에서 담아낸 절절한 효심은 깊이가 다른 매력이자 팬들이 때로는 그를 자식처럼 생각하게된 계기였다.


임영웅은 트로트 가수의 고정 관념을 깨는, 다양한 장르에 대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대학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하며 발라드 가수를 꿈꿨던 그의 이력은 편안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기본이 됐다. 게다가 팝과 소울 장르까지 폭넓게 소화하는 그의 취향은 스타일의 확장성을 방증한다.


2020년 미스터트롯 열풍 이후 지금까지 ‘전성기’를 유지하는 배경에는 어떤 환경에서도 겸손한 자세를 잃지 않는 태도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지금 내가 가진 것에 비해 너무나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늘 생각하고 있다."


임영웅이 방송에서 전했던 메시지에 그의 고민과 과제가 녹아 있다. 현실에 안주하기보다 새로움을 추구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은 오늘의 임영웅을 내일의 임영웅으로 이어가게 하는 힘이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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