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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맞는 재계, 美 투자 계획 구체화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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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20일 바이든 대통령과 만남
대미 투자 및 공급망 협력 논의 전망
LG·SK·현대차 등도 속속 대미 투자 결정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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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재계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주요 그룹은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에 ‘대미 투자계획’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안보 중심의 한미동맹이 경제나 첨단기술, 공급망 등 ‘글로벌 동맹’으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됨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방문하는 첫 날(20일) 윤석열 대통령과 삼성 반도체 공장을 찾는 가운데 삼성의 대미 투자와 공급망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만남에서 미국 테일러시 반도체 공장에 대한 추가 투자 확대 등을 주문할 가능성이 있다. 삼성 역시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미국 반도체 공장에 대한 추가 인센티브를 이끌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긴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서 20조원 규모의 대규모 반도체 공장 착공을 앞두고 있다. 해당 공장은 2024년부터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미국 내 전기차 보급확대에 현대차그룹도 보조를 맞추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에 전기차를 포함한 미래 이동수단 개발·생산 설비를 갖추기 위해 2025년까지 현지에 74억달러(약 9조원)를 투자키로 했다. 지난해 미국 내 투자계획을 발표한 글로벌 자동차·부품회사 가운데 가장 큰 액수였다.


앞서 지난달 현대차 미국 공장에 신규 전기차 생산을 위한 설비를 전환키로 한 데 이어 이번 바이든의 방한 기간에 맞춰 전기차 전용공장을 신설하는 방안을 발표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부지는 기존 기아 완성차공장이 있는 조지아주로 현대차그룹의 해외 전기차 전용공장으로는 최초가 될 전망이다. 전기차는 친환경기조에 부합하는 것은 글로벌 유수 완성차업체가 앞다퉈 개발에 나서고 있는 터라 미국 정부에서도 생산시설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 차원에서도 단일 판매권역으로는 미국이 가장 큰 시장으로 떠오른 만큼 현지 생산체계를 갖춰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할 필요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이미 2025년까지 북미에만 17조원이 넘는 투자를 계획했다. 이들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에 합작법인 공장 7개와 단독 공장 4개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완성차 기업과 배터리 기업 간의 합종연횡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만큼 바이든의 방한에 맞춰 새로운 투자 계획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9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SK온 6조4500억원(추정), 삼성SDI 1조1500억원(추정)이 뒤를 이었다. 미국 에너지부(DOE)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2025년까지 미국 내 건설 예정인 대규모 배터리 생산설비 13개 중 11개가 국내 배터리 3사의 몫이었다. 예정대로 투자가 이뤄지면 미국 내 전체 배터리 생산설비 중 국내기업의 설비 비중이 현재 10% 수준에서 70% 수준까지 확대된다.


롯데도 최근 진출을 공식화한 바이오 사업과 함께 롯데케미칼 등 그동안 미국에 진출한 사업이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는 최근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시에 있는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을 1억6000만달러(약 2000억원)에 인수했다. 신규 제품 수주 및 공정 개발 등 역량 강화를 위한 추가 투자와 북미 지역 판매 영업을 위한 미국 법인 설립도 계획 중이다.


롯데는 신성장동력으로 밝힌 바이오 의약품 사업에 향후 10년간 약 2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한국 석유화학기업 최초로 미국 내 셰일가스 에탄크래커 투자 사업을 추진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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