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순, 공식적 자리에서 한 발언 아냐"
강용석, 단일화 표현까지는 논란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과거에 썼던 부적절한 시로 임명을 반대하는 야당의 주장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공식적인 자리에서 (한) 발언이 아니다"라고 두둔하면서 오히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분(윤재순)이 등단을 한 시인"이라면서 시인의 어떤 시적인 표현인데 약간 듣기에 따라서 거북하거나 불편할 수 있어 보이기는 하지만 20년 전 도덕적 기준에 비추어서 만들어진 시"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공식적인 그런 활동도 아니고 한데 그걸 가지고서 결격 사유다, 비서관 자리를 박탈해야 한다 그런 상황까지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거꾸로 탁현민 비서관을 문재인 대통령이 애지중지하면서 끝까지 모셔 가셨는데 선거범죄로 형을 받았음에도 여전히 계속 행정관직을 유지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탁 전 비서관이 쓴 '남자 마음 설명서'라는 책을 예로 들며 부적절한 표현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그런 글을 쓰신 분이 계속해서 마지막까지 문재인 대통령을 지켰던 비서관이었다"면서 "그에 비추어 보면 윤재순 총무비서관에 대해서 민주당이 그렇게 대놓고 막 공격할 입장은 아니라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강용석 무소속 후보 간 단일화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단일화 이런 표현을 하기까지 여러 가지 다른 논란들이 있었기 때문에 좀 더 고민해봐야 한다"면서도 "큰 틀에서 보수 세력이 이번에는 경기도지사를 꼭 가져야만 경기도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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