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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협치’ 주문에도 與野 인사 신경전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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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민주당, 한동훈 자신들 수사했단 이유로 부적격자로 정해”
민주 “한동훈 임명, 여야 협치 의지 있는 건지 모르겠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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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현지 기자]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임명을 앞두고 17일 여야가 입장차를 재확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지만 인사를 둘러싼 신경전은 이어지는 모양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난 9~10일 열린 한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한 후보자의) 도덕성이나 능력, 전문성에 있어서 아무런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오히려 모 여론조사에 의하면 청문회 이후에 오히려 한 후보자에 대한 평가가 올라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민주당이 자신들을 향해서 수사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그걸 부적격자로 정한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저는 한동훈 후보자에 대한 임명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적 평가가 엇갈리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역시 여론의 추이를 봐서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성추행을 미화하는 내용의 시로 논란을 빚고 있는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에 대해서도 “현재 기준에 맞춰서 (시집에 쓴 표현이) 맞는 것인지 안 맞는지에 대해서 본인 입장도 들어봐야 된다”면서 “현재 국민들이 그걸 수용하지 못한다면 당연히 사과해야 될 것이고 종합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민주당은 정반대의 평가를 내놨다.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같은날 라디오에서 한 후보자에 대해 “법무부 장관으로 부적격”이라면서 “법무부 장관은 법을 가장 앞서서 지켜야 하는 입장인데 (한 후보자는) 여러 가지 현행법을 위반한 사항도 나왔고, 자녀 관련돼서 국민정서와 맞지 않은 부분도 있다”고 비판했다. 또 “한 후보자를 임명하는 것은 국민의 정서를 거역하는 것일 뿐 아니라 저희 입장에서 볼 때는 협치, 원만한 여야 간 정치적 협의의 의지가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며 전날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의식한 듯한 발언을 했다.


대통령실에 검찰 출신 인사들이 대거 발탁된 점도 문제 삼았다. 송 부의장은 “무엇보다도 사실 검찰공화국이 점점 돼 가는 것 아니겠냐”면서 “대통령실인지 검찰총장 부속실인지 모를 정도로 검찰인사들이 대거 정부요직에 들어가고 있고 (윤 대통령의) 최측근이 들어가고 있고 그 중심에는 한동훈 후보자가 있다”고 날을 세웠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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