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재료별 포장법만 100가지"…마켓컬리식 물류 혁신
권지훈 물류기획본부장
2022 물류혁신포럼서 강연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마켓컬리의 물건 포장법은 100종류가 넘습니다. 날씨, 물건의 규격, 배송권역에 따라 전부 포장방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권지훈 마켓컬리 물류기획본부장은 1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물류혁신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마켓컬리는 신선식품 배송을 위해 물류 체계 전반을 바꿨다.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풀콜드 시스템’이다. 물류센터 온도 관리를 넘어 납품, 배송차량, 포장까지 모든 과정을 관리한다. 포장기획팀도 만들어 계절과 관계없이 상품이 배송 시에도 일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했다. 계절을 6절기로 나누고, 절기별 배송시간대의 평균 온도와 습도를 구현한 기계에 식품을 집어넣어 냉매는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 어떤 포장이 적합한지 보는 식이다. 생선, 고기, 완제품별로 진공포장, 종이포장 등 마켓컬리만의 100여 가지 맞춤형 포장법은 여기서 탄생했다. 권 본부장은 "직접 연구개발(R&D)에 나서는 포장기획팀은 유통업계에서 마켓컬리가 유일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포장한 제품을 빠르게 고객에게 배송하기 위해 신선배송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일평균 10만건에 달하는 주문을 3~4시간 안에 배송하기 위해 물류센터를 뒷받침할 물류거점(TC) 14개소를 설치했다. 이후에는 빅데이터를 사용해 배송 시각을 더 단축시켰다. 마켓컬리는 실시간으로 주문량을 분석하고 이에 맞게 배송차량을 배차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기존 배차 대비 최대 30분 이상 배송시간을 단축시켰다.
권 본부장은 "30분이 자칫 짧은 시간처럼 보이겠지만, 한 집을 배송하는데 5분이 걸린다고 하면 6곳은 더 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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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는 앞으로도 데이터와 경험을 바탕으로 기회요소를 발굴하겠다는 입장이다. 권 본부장은 "마켓컬리의 운영 노하우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프트웨어를 접목시켜 스마트 물류를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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