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회용컵 사용 확산에 공 들이는 커피전문점들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커피전문점들이 플라스틱컵 사용을 줄이고 텀블러 등 다회용컵 사용을 독려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연간 28억개로 추산되는 이들의 일회용컵 사용량이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면서다. 대부분의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개인컵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한 잔당 100~500원 정도를 할인해주는 방식으로 고객들의 다회용컵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빈코리아는 2015년 5월부터 개인 다회용컵을 가져오는 고객에게 음료 한 잔 당 300원을 할인해주는 캠페인을 벌인 결과, 다회용품 사용 누적 건수가 이날 현재 약 125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2020년 4월부터는 매장에서 음료를 다회용컵나 개인 텀블러로 구매 시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적립가능한 스탬프를 1개씩 적립해줬는데, 누적 참여수량은 이날 현재 43만건을 넘어섰다.
스타벅스도 개인컵을 이용하면 한 잔당 400원의 할인 혜택을 주고 금액 대신 에코별 적립을 선택한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의 경우 에코별을 2개 적립해준다. 스타벅스가 다회용컵 사용 확산을 위해 지난달 5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다다익선 캠페인’에는 한 달도 채 안되는 26일 동안 총 1만616명의 고객이 참여했다. 2007년부터 올해 4월까지 누적 개인 다회용 컵 이용 건수는 9498만건에 달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372억원 어치에 달한다.
혜택이 가장 큰 곳은 폴바셋이다. 폴바셋은 개인컵을 지참해 제조 음료, 제조 음료가 포함된 세트 메뉴를 구매할 경우 500원을 할인해준다. 4700원인 아메리카노 1잔을 4200원에 구매 할 수 있는 셈이다.
이외에도 롯데GRS가 운영하는 엔제리너스도 스타벅스와 같이 400원 할인해준다. 2018년 5월 할인금액을 300원에서 400원으로 높였다. 투썸플레이스와 파스쿠찌는 300원, 이디야커피는 200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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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커피전문점이 갈수록 많이 생기면서 플라스틱컵이 늘어나는 문제가 환경에 해로울 것이라는 인식은 정부, 소비자, 기업 모두 갖고 있고 어떻게 줄여야 할지 고민도 하고 있다"면서 "공급자인 커피전문점들이 먼저 텀블러를 가져오는 소비자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등 ‘탈플라스틱 운동’을 선도하는 것은 굉장히 바람직한 기업의 면모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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