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증시]뉴욕 증시 급락 멈췄지만…美 4월 CPI에 촉각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3거래일 연속 하락하던 미국 증시가 반발 매수세로 인해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6%(84.96포인트) 하락한 3만2160.74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0.25%(9.81포인트) 상승한 4001.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98%(114.42포인트) 오른 1만1737.67에 거래를 마쳤다. 큰 변동성 보이던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반등했다. S&P500 지수는 전날 1년 만에 깨졌던 4000선을 회복했다. 미 증시가 급락을 멈춘 것은 11일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반발 매수세와 관망세가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공격적인 긴축 정책을 시사하는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발언으로 인해 미 증시는 큰 변동성을 보였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앞으로 2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0.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 철회를 논의 중이다“라며 적극적인 인플레이션 대응을 시사했는데 시장의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특히 발표 하루를 앞둔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의 예상처럼 전월 발표치를 하회할 경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과 맞물려 물가 상승 압력이 생각보다 빠르게 하향 안정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영향 때문에 미 증시는 장 마감을 앞두고 재차 상승했고 반도체 및 대형 기술주가 이를 주도했다.
미 증시에서 반발 매수 심리가 높아지며 반도체,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다. 또 중국이 신규 대출 규모 확대, 중소기업 감세 정책 범위 확대 등을 발표해 경제 봉쇄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를 완화하는 부양책을 내놓은 것, 바이든 대통령이 대중국 관세 철회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인플레이션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언급한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Fed 위원들의 긴축 정책 언급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미 증시가 상승 모멘텀 부족을 보인 점은 부담이다. 국내 증시는 소폭 하락 출발 후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반발 매수세와 관망세가 충돌하며 변동성이 큰 하루를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전거래일 미 증시의 장중 변동성이 큰 폭 확대되는 흐름을 내내 이어갔다는 점에서 현재 시장에서는 바이든 미 대통령이나 Fed의 말보다는 실제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확인해 나가면서 대응하려는 분위기가 지배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인플레이션이 언제 피크아웃 할지, 피크아웃 이후 어느 정도까지 내려갈 수 있을지가 Fed의 통화 정책 경로와 미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8.5%)에 비해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추정치가 형성된 상황이다. 하지만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피크아웃 기대감이 형성되는지가 관건이며 발표 이후 주식시장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기대인플레이션 변화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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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내 증시도 미 증시의 폭락세 진정 속에서 최근 주가 급락에 따른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중 발표 예정인 중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와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 결과를 둘러싼 관망 심리가 짙게 나타날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감안하면 반등 탄력은 제한적이고 개별 실적 이슈에 의한 업종 및 종목 간 차별화된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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