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4억원 횡령 우리은행 직원 내부 문서 위조 정황…혐의 추가 가능성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경찰이 614억원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우리은행 직원이 내부 문서를 위조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된 우리은행 직원 A씨의 범행 과정에서 은행 내부문서를 위조한 혐의도 추가 조사하고 있다.
2012년과 2015년 A씨는 부동산신탁전문회사에 돈을 맡겨두겠다고 속이며 담당 부장의 결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각각 173억원과 148억원을 수표로 빼냈다.
2018년엔 한국자산관리공사(켐코)가 돈을 관리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문서를 위조해 승인받은 후 293억원을 본인 계좌로 빼돌렸다. 이 과정에서 은행은 A씨 행위의 사실관계를 크게 따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우리은행을 총 11차례 종합 및 부문 검사를 진행했지만 이 같은 범행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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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A씨는 614억원가량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속됐다. 공범으로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A씨의 친동생도 지난 1일 구속됐다. 경찰은 내부문서 위조 혐의와 친동생 이외 공범이 존재하는 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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