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한반도 정세 전환과 국방력 과시를 위해 조만간 무력도발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7일 외교가에 따르면 최근 북한의 주요 미사일 기지·군 움직임,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경고 메세지 등을 감안할 때 이달 내로

정찰위성 발사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의 실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북한에선 이달 중 정치적인 대형 기념행사들이 예정됐다. 북한은 5년 또는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 이른바 ‘정주년’의 주요 기념일마다 무력시위 등으로 정세를 긴장시켜 체제 결속을 꾀하고 대외 메시지를 발신했다는 점에서 정주년 기념일이 많은 올해 4월은 긴장 수위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오는 11일은 김 총비서가 2012년 제4차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당 제1비서로 추대된 지 10주년 되는 날이다. 13일은 최고인민회의 제12기 5차 회의를 통해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추대된 바 있다.


오는 15일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 110주년 기념일다. 태양절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인 광명성절과 함께 북한에서 최대 명절로 꼽는 날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오는 25일은 김 주석이 조직한 항일유격대,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이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는 지난 1월 19일 정치국 회의 첫 번째 주제로 김일성·김정일 생일 이벤트 방안을 논의하며 경축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바 있다.

특히 한미 양국은 이달 중순 올해 전반기 연합훈련을 시행할 계획이다. 12~15일 한반도의 전시상황을 가정한 본훈련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을, 18~28일 본훈련에 해당하는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각각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한미 정보 당국은 최근 북한에서 무력도발을 위한 움직임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를 이용한 7차 핵실험 준비 징후도 나타나고 있고,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서해위성발사장 현대화 공사를 위한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를 명분으로 ICBM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ICBM인 '화성-17형'의 발사 성공을 대내외적으로 크게 홍보했지만 조작 가능성이 불거진 데다가 한국의 새로운 정부 출범을 앞두고 핵보유국 지위에 대한 위세를 어떤 식으로든 과시하려고 들 것이기 때문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최근 발표한 ‘북한 김여정의 대남담화와 선제타격론 제기 배경’ 보고서에서 “그간 김 부부장의 담화가 공세적인 전술적 변화의 길목에서 일종의 거칠게 물꼬를 트는 역할을 했다”며 “새 정부에 대한 공세를 예고하는 것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4월 중에 군 정찰위성 발사나 SLBM 실험이 이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무력도발에는 단호한 입장이다. 이미 한미 양국은 ICBM 시험 발사 등 지속되는 북한의 무력 도발에 맞서 새로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추진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AD

안보리에서 대북 추가 제재에 거부권을 행사 중인 중국과 러시아를 압박하는 한편, 한미 전략자산 전개 등 고강도 대북 무력 시위를 시사한 셈이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