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방선거 복귀' 시동거나… 이상민 "뒤로 물러나 자중해야"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향해 "지금은 뒤에 물러서서 좀 쉬어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5일 MBN '프레스룸에 온다'에 출연해 "(이 고문은) 대선에서 패배한 장본인이고, 선거 과정에서 본인도 굉장히 힘겨워했고 그런 차원에서 충전도 있을 수 있지 않냐"고 밝혔다.
이 의원은 오는 6월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고문이 정치 행보를 재개하는 것을 우려했다. 그는 "조급증을 내면서 곧바로 비대위원장이다, 당 대표다, 또는 뭐 지방선거에 영향력을 미쳐서 세력을 구축하겠다, 이렇게 생각하면 낭패를 볼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 고문이 본인의 온라인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팬클럽'의 이장을 맡은 것에 대해선 "정치인이니까 정치적 활동을 완전히 그만둘 수는 없겠지만 좀 더 자중할 필요가 있다. 조급증을 내면 평정심을 잃어버리게 되고 판단이 흐려진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고문은 지난 2일 자신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의 대표직인 '이장직'을 수락한 바 있다. 이 고문은 "사실 고민이 많았으나 투표까지 해 결정했으니 거부할 수 없다"고 글을 올렸다.
민주당 채이배 비상대책위원도 지난 5일 오후 YTN 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보통 대선서 패하면 외국으로 나간다든가 휴지기를 가지면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지금까지 관행이었지만 이 고문은 에너지가 계속 넘치는 것 같다"며 "지금도 특별히 휴지기를 갖지 않고 움직인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이 고문이)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냐라고 예상한다. 결국 이재명 고문이 그 시기에 가서 어떤 결정을 하느냐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지사 측은 정계 복귀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민주당 측에 따르면 일부 친이재명계 의원들은 지난 4일 이 전 지사에게 '전국 순회 낙선 인사'에 나서라고 건의했다. 호남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활동 재개를 위한 몸풀기에 나서야 한다는 제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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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재명계'로 꼽히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호남 지지자들이 굉장히 울분하고 낙심하고 있어서 (이 전 지사가) 그분들을 위로하는 것이 시작돼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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