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증가 등 위험가중자산 늘었지만 이익 확대 및 증자 등으로 자본이 더 많이 증가
2019년 이후 오름세 지속

은행 건전성 개선 지속…지난해말 BIS 비율 15.53%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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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지난해 국내은행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자본비율이 순이익 확대 및 증자 등에 힘입어 상승하며 2019년 이후 오름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5.53%를 기록, 2020년말 대비 0.53%포인트 상승했다. 2019년 이후 상승세가 이어졌다. 총자본비율은 2019년 말 13.91%에서 2020년말 15.00%로 높아졌고 지난해 다시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2.99%, 14.19%로 집계돼 전년말 대비 0.54%포인트, 0.72%포인트 높아졌다.

대출 증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늘었지만 이익 확대, 증자 등으로 자본이 더 많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위험가중자산은 지난해 말보다 5.9%(112조8000억원) 늘었으나 이익확대·증자 등으로 총자본은 9.7%(27조7000억원) 증가했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의 경우 기본자본 증가율(11.6%)이 총위험노출액 증가율(9.9%)을 상회하면서 전년말 대비 0.10%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말 현재 모든 국내은행이 규제비율(자본보전완충자본 및 D-SIB 추가자본 포함)을 상회했다. 증가를 실시한 카카오와 바젤III 최종안 도입 또는 내부등급법 승인 등의 효과로 위험가중자산이 감소한 4개 은행(DGB, 하나, 우리, BNK)은 자본비율이 전년말 대비 크게 상승했다. 반면 대출 등 위험가중자산이 자본에 비해 더 많이 증가하거나 자본이 감소한 6개 은행(씨티, SC, 수출입, 산업, JB, 수협)은 총자본비율 등이 하락했다.


8개 은행지주의 지난해 말 총자본비율은 15.54%이며 비(非)지주 은행 20개는 16.52%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 종료, 금리 인상 등으로 향후 부실이 확대될 수 있어 이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은행이 대내외 경제 충격에도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의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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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이를 위해 은행이 잠재돼 있는 신용위험을 충실히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도록 지도하는 한편 예상치 못한 손실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기자본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가계부문 경기대응완충자본(SCCyB) 도입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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