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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29일(현지시간)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 우려에 따른 경기침체 경고음이 짙어진 가운데서도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다소 완화하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38.30포인트(0.97%) 오른 3만5294.1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6.08포인트(1.23%) 높은 4631.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4.73포인트(1.84%) 상승한 1만4619.64에 장을 마감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55.04포인트(2.65%) 높은 2133.10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상 진전 상황과 국채 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종목별로는 자동차주가 가장 큰 상승세를 나타냈다. 포드와 GM은 전장 대비 각각 6.48%, 4.61% 상승 마감했다. 아메리칸항공(4.97%), 델타항공(3.08%), 유나이티드항공(4.13%) 등 항공주도 강세였다. 대표 기술주인 테슬라는 전장 대비 0.71% 올랐다. 넷플릭스는 3.52%, 스냅은 4.53% 뛰어올랐다.

페덱스는 프레드 스미스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6월1일 자로 사임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4% 가까이 상승폭을 기록했다. 헬스업체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이 LHC 그룹을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LHC그룹의 주가는 6%가까이 올랐다. 반면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0.48% 하락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는 2년물과 10년물 국채 금리 역전과 관련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논쟁이 불붙기도 했다. 전날 한때 5년물 국채금리와 30년물 국채 금리의 역전이 발생한 가운데, 이날 오후 4시 현재 2년물과 10년물 간 금리 스프레드(금리 차)는 5bp(1bp는 0.01%포인트)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과 마켓워치는 이날 오후 1시33분께 10년물 금리가 2년물 금리를 잠시 밑돌며 역전현상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CNBC는 자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살폈을 때 수익률 곡선이 거의 평평해졌으나 기술적으로 역전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통상 금리 역전 현상은 경기침체의 전조로 해석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주목도가 높다.


하지만 이날 투자자들은 금리 역전 이후 경기침체가 발생하기까지 통상 1년 이상 걸린다는 점에서 당장 큰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았다. 전문가들은 당장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UBS 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마크 해펠은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의 긴축 정책에 따라 더 높은 금리에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오히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상이 재개되고 러시아군의 군사공격이 대폭 줄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심은 회복됐다. 알렉산드르 포민 러시아 국방부 차관은 이날 터키 이스탄불에서 4시간동안 진행된 5차 평화협상을 마치고 "즉각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지역에서 군사 활동을 대폭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은 다음날 재개된다.


이와 관련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이날 "평화 추구에 관해 러시아 측으로부터 진정으로 진지한 신호를 보지 못했다"며 "러시아는 즉각 공격을 멈추고 병력을 철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 기대가 높아지며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72달러(1.6%) 하락한 배럴당 104.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톰 에세이 창립자는 "시장이 오늘 아침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휴전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보도에 위험선호 거래에 나섰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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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자산인 금값은 1% 이상 내렸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4%가까이 낮은 18대를 나타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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