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 잃었다" 美 대형 마트서 성폭행 시도…손님들이 제압해
"개방된 장소에도 개의치 않아…뻔뻔하다"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미국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남성이 여성의 옷을 찢고 성폭행하려다가 주변 손님들에게 제압당하는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NBC 마이애미, CBS 마이애미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20일 오후 9시30분께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월마트 안에서 벌어졌다.
피의자인 자말 브레단 하비(28)는 이날 마트 안에서 쇼핑 중이던 한 여성의 뒤로 다가가 갑자기 원피스를 들췄다. 놀란 피해 여성이 뒤로 돌아서자, 하비는 그를 바닥으로 밀쳤다. 하비는 피해자의 몸을 손으로 움켜쥐는가 하면, 속옷을 찢기도 했다.
피해자가 비명을 지르자 주변에 있던 손님들이 달려와 하비와 피해자를 떼어냈다. 현지 매체들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세 명의 건장한 남성들이 각각 하비의 팔, 머리 등 신체 부위를 붙잡는다.
이들은 하비가 도망가지 못하게 바닥에 눕힌 뒤, 경찰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 그동안 다른 손님들은 피해 여성을 돌보며 부상당한 곳은 없는지 확인했다.
한 목격자는 현지 매체에 "할 말을 잃었다. 월마트에 자주 오는 편인데 이제는 장을 보러 가는 게 두렵다"라며 "누군가가 다가와 추행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불안감을 토로했다.
현지 경찰은 하비를 성폭행 미수 혐의로 기소했으며, 보석금은 5만달러(약 6000만원)로 책정됐다. 또 하비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피해자와 월마트 접근 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하비가 이전에도 비슷한 짓을 저질렀을 수 있다는 추측도 나왔다. 경찰은 "마트는 개방된 장소인데, 하비는 개의치 않고 여성을 공격했다. 뻔뻔한 짓"이라며 "이전에도 이런 짓을 저질렀을 수도 있고 더 많은 희생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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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쇼핑객들이 하비를 제압하는 영상은 유튜브 등에 올라와 10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영상을 본 미국 누리꾼들은 "끔찍하다", "수많은 사람이 있는 곳에서 버젓이 범죄 행위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등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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