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값 급등세…공급안전망 확보가 관건
포켐 "2024년 연 9만1000t 자체 조달"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사진제공=포스코케미칼)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사진제공=포스코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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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원료의 승자가 배터리소재 사업의 승자가 될 것이다."

국내 대표 배터리 소재 기업인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 close 증권정보 003670 KOSPI 현재가 235,500 전일대비 15,000 등락률 -5.99% 거래량 455,373 전일가 250,5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급등했던 코스피 ‘실적 장세’ 맞았다…상장사 10곳 중 6곳 기대치 넘어 포스코퓨처엠, 1분기 영업이익 177억원…전년比 3.2%↑ 코스피, 하락 출발 후 보합…코스닥도 약보합 의 민경준 대표이사 사장은 25일 포스코그룹의 아르헨티나 공장 리튬 생산 능력(캐파) 확대 소식을 전하면서 이같이 자신감을 내비쳤다. 포스코그룹의 리튬 투자 확대로 포스코케미칼의 배터리소재 사업 경쟁력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리튬은 배터리에서 양·음극을 오가며 전기를 발생시키는 역할을 하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로 '하얀 석유'라 불린다. 양극재 원료 중 사용 비중이 가장 큰 소재다. 고성능 전기차용 양극재 1t을 만드는 데 약 0.46t의 리튬이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해졌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국제 리튬 가격이 최근 1년간 5배 이상 올랐다. 이달 국제 리튬 가격은 kg당 473위안(약 9만438원)으로, 지난해 3월 84위안(약 1만6061원)보다 급등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23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직접 참여해 착공식을 한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리튬 공장, 전라남도 광양시 포스코리튬솔루션 광석리튬 공장 등에서 포스코그룹으로부터 대량의 리튬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2024년 아르헨티나 연 공장 5만t, 광양 공장 연 4만3000t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연 9만3000t의 리튬은 전기차 약 220만대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케미칼은 2024년 리튬 9만1000t을 자체 조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리튬 자급률은 102%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연 22만5000t의 양극재를 만들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그룹의 아르헨티나 리튬 공장 전경.(사진제공=포스코케미칼)

포스코그룹의 아르헨티나 리튬 공장 전경.(사진제공=포스코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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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의 리튬 매장량은 1350만t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르헨티나의 다른 염호들보다 리튬 농도는 높고 불순물의 농도는 낮아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그룹이 독자 개발한 리튬 추출 기술을 적용해 생산 기간을 크게 단축하고 높은 수율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를 받는다. 포스코그룹이 만드는 수산화리튬은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하이니켈 양극재에 주로 사용되는 원료다. 포스코케미칼이 고성능 전기차용 배터리소재 제품을 개발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 사장은 "포스코그룹의 지원으로 확보한 원료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배터리사에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투자 계획과 연계해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생산 규모를 연 10만t까지 늘리는 등 리튬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이 세계 양극재 회사 중 유일하게 리튬 광권과 대규모 양산 체제를 갖춘 만큼 포스코케미칼이 양극재 원료를 안정적으로 수급하는 것은 물론 품질과 수익성을 극대화해 독보적인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원료 투자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달 양극재의 중간 원료인 전구체를 생산할 수 있는 연 10만t의 공장을 광양에 짓기로 했다. 음극재의 중간원료인 구형 흑연과 코팅용 피치 생산 투자에 나선다. 인조흑연 음극재 원료인 침상코크스는 자체 생산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원료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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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은 지난해에 호주의 니켈 제련 회사 레이븐소프의 지분을 인수했다. 탄자니아 흑연 광권을 확보하고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재활용) 사업에 진출하는 등 원료 밸류체인(공급망) 강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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